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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은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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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2-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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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마다 되풀이되는 구호는 '국민대통합'이다. 이 구호는 여야 대선주자들이 외치는 공약의 핵심 중에서도 으뜸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공약이 대선만 끝나면 실행되지 않는 등 대선용이 된지 오래다. 좁은 나라에서 지역이 구분되어 갈등을 빚는 것은 물론 정치적 이해까지  달리하고 있다. 때문에  국가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국민적 정서차원에서도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세월로 따지자면 50년이 지나고 있다.
 지역을 양분시킨 것도, 지역갈등을 조장한 것도 '정치권'이다. 이것은 3공화국 이후부터 본격화됐으며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정치권의 의도적인 분할도 있지만  영호남이 교류가 원만하지 않은 것은 '교통'도 큰 몫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형적으로 소백산맥을 기준으로 지리산 등 험준한 지리적 여건이 소통의 큰 장애가 되었다. 그러나 5공화국 전두환 정부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88고속도로를 개통함으로써 그나마 양 지역이 교류가 되는 등 물꼬를 열었다. 이마저 도로 폭이 협소해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자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 것이 지난 해였다.
 이런 가운데 국가 산업화는 날로 성장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국내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울산 중심의 현대자동차가 광주지역에 진출헤 기아자동차를 탄생시켰다. 이와 연관된 하청업체나 중소 부품업체들의 울산과 광주간  주 도로는 88고속도로 뿐이었다. 대체도로나 교통망이 없는 현실에서 화물차 파업이나 도로 사정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품조달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그래서  대구를  중심으로 광주 등 전남전북을 연결하는 '철도망'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88고속도로의 역할도 중요하다.하지만  대형물류를 수송하는데는 철도의 그 가치가 높다.
 최근 대구시가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대구 - 광주 내륙철도건설'과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공동정책 논의과제로 제출했다.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구축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구-광주 내륙철도건설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이는 남부권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그리고 영호남 화합과 교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이 철도망을 구축돼야 한다. 이와 관련된 대구시 자료를 보면 광주-대구까지 총 191km의 단선철도다.총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4조8천987억원을 추산하고 있다. 시속 250km 고속화 철도 건설 시 대구와 광주는 1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개통될 경우 영호남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적 물적 교류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정치권이 '국민대통합'을 늘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심각한 지역갈등지역은 영호남이다는 것 또한 알 것이다. 이번 대선에는 야야 가릴 것 없이 대구 -광주간 내륙철도 건설을 공약에 필히 넣고 대선후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지역간 갈등은 해소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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