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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국적인 면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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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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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설치를 두고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측의 대응이 극에 달하면서 국내 진출 기업들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그 여파는 올 한해가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 경제 파장이 우려된다.
 먼저, 사드 한국 배치를 두고 중국 측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양국 간의 역사나 문화 등 장시간 교류 관계를 볼 때 중국 측이 시대 흐름에 따르지 못하는 유감이 앞선다. 중국 측은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 롯데 측에 대해 경제조치를 가하고 있다.
 중국 측은 자국 언론매체를 통해 롯데 제품 '불매 운동'을 개시했다. 중국 거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인 장동 닷컴이 롯데와의 협력을 연기하고 롯데매장 앞에서 항의시위까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한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중국 측의 압박공세는 날로 다양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중국이 롯데만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향후 삼성,현대 등 모든 국내 기업에 대해서도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경우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쌓아온 신뢰관계는 분명히 깨 질 것은 분명하다. 수교 후 양국은 정치,외교,경제 등  상호 필요성과 발전전략에 따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선린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공동의 이익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하는 등 우호적 관계였다. 게다가 중국은 자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한반도 평화유지를 희망하면서 한국을 '협력동반자'로 인정했다. 그럼에도 사드 배치를 두고 중국 측이 보이는 자세는 '중화사상(中華思想)'에도 흠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중화사상에는 '조화(調和)'와 '넓은 도량'이 내포되어 있다.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 전 세계적인 추세는  '평화'와 '탈(脫) 전쟁'이다.이 같은 추세 속에 자국 방어를 위한 수단을 서로간에 인정해야 할 외교적 덕목이다. 한반도는 6·25 후 남북으로 분단됐고,현재까지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군사적 방어체계를 갖추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북 측에 선제공격한다는 것도 아니다.
 중국이 주변국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한국뿐일 것이다. 중국도 알아야 할 것이 지난 1978년 등소평이 개방 및 개혁정책을 출범시킨 후 중국은 실로 급성장하면서 경제최강 반열에 올랐다. 그 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중국 '경제부흥'에 일조를 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사드가 전쟁을 하고자 하는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임에도  인접 협력동반자에 대해 경제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답지 않다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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