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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왜 필요한지 그 해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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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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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이 대선 공약화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학술적으로 그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장은 천안시가 개최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왜 필요한가?' 시민토론회에서 서해에서 동해까지 중부권을 가로지르는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전국이 남북·동서 간 2시간대 생활권 형성이 가능하고 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생산유발 효과는 충남이 2조5083억원, 충북이 1조4346억원, 경북은 3조1141억원으로 이 철도가 개설될 경우 최대 수혜자는 경북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총연장 340㎞로 서산∼천안∼청주∼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이 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건설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이 철도노선 통과 지역 12개 지역은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하고 공동건의문과 62만명 주민 서명부를 국토건설부에 전달하는 등 공동노력으로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경북, 특히 울진군, 봉화군, 영주시, 문경시 등 경상북도 북부권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 할 수 있다. 동해안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접근성의 부족을 개선 할 수 있어 중부권 및 수도권 주민들이 그 같은 이유로 울진 등 동해안은 엄두도 못내고 서해안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현실은 바꿔 놓을 수 있다. 이는 최근 개통된 상주~영덕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듯이 접근성만 개선된다면 얼마든지 극복 될 수 있는 일이다.
 울진군으로서는 이 철도와 경북순환철도가 연계 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어 더욱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현재 경북순환철도 단절구간은 울진에서 봉화(분천)간 33.1km로, 이 구간은 동서횡단 철도가 개설시 우선 착공하면 자연적으로 해결돼 울진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 힐 수 있게 된다.
 동서횡단철도의 개설은 지역발전의 선도적 요소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 조건이다. 분천∼울진 간 철도건설은 봉화-울진 간의 접근을 개선해 국민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경북 북부 및 울진 동해안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한 국토의 중서부지역에 편중된 KTX영향권을 동해안 지역으로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와 국가 물류·교통체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 철도건설은 7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 등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전국민적인 정서적, 인문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이제 정부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왜 필요한지 그 해답 찾았으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실행하는 일만 남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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