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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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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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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친환경녹색도시조성`을 위한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21일 흥해읍 곡강 생태공원에서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 선포식을 가지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 계획으로 포항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2천만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본격 벌이기로 했다.
 생명의 나무심기는 공원조성과 천만송이 장미 식재, 산업단지 녹화 등 공공에서 1천300만 그루, 기업체의 사내조경, 담장 및 울타리 녹화, 농가의 소득사업 식수 등 민간부문에서 700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10년 후 푸른숲과 꽃이 어우러지고 혹서기 온도가 1도 낮아지는 살기 좋은 녹색의 정주환경도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의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구미시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벌인 1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의 성공에 자극받은 바 크다. 구미시는 이 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회색공업도시에서 녹색환경도시로의 탈바꿈에 성공해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녹색도시 조성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포항시의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우선 공공부문에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담장 허물기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기존 주차장 조성사업과 상충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자투리 공간 녹화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빈 공간 녹화를 위해서는 민간부분의 조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옥상녹화와 벽면녹화에 인센티브를 제공 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다.
 민간부분의 참여는 이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일반가정의 나무 1그루 심기 운동과 헌수,기념식수 붐 조성은 이 운동의 기초를 튼튼히 할 뿐 만 아니라 분위기 확산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도심 속 대형 건물주들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포스코 대로변의 모 대형병원처럼 주변 건물을 사들여 건물을 신축하거나 콘크리트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형식적인 조경을 하거나 나무 한그루 심지 않는 행태로는 푸른 도시 조성은 요원하다.
 포항시는 치밀한 계획과 함께 재원마련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국,도비 확보 노력과 함께 시비 중 건설 사업비의 10%를 의무적으로 조경 사업비로 계상하거나 시내버스 교통카드 충전선수금과 대형마트 사회공헌 적립기부금 등 재원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 아울러 나무심기 붐 조성을 위한 학생글쓰기, 그림그리기 대회와 대대적인 나무시장 개설을 통한 시민 동참유도 등 실질적인 참여유도 대책이 필요하다. 1사 또는 1단체 소공원 조성 운동등도 시도해 볼 만 하다. 포항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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