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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숲해설가 경북협회의 업무협약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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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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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최근 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와 산림교육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도시녹지과 관계자와 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은 그 규모는 조촐했으나 그 의미는 남다르다. 이날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내용은 숲을 찾는 포항시민들에게 숲이 가진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알리기 위해 상호 노력하고, 산림휴양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산림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이다. 양 기관은 숲 해설, 숲 체험활동, 숲 교육 등을 통한 산림 휴양문화의 빠른 정착으로 시민들이 수준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포항시민들의 산림휴양과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협약이 맺어졌다는 점이다. 포항시는 도음산산림문화수련장을 비롯 근년에는 중명자연생태공원, 운제산산림욕장, 비학산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을 잇따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송도 송림 숲을 도심공원으로 조성 하는가 하면 향후에는 도심 철도구간에도 명품 도시 숲을 조성해 시민들의 산림 휴양욕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이같은 산림휴양시설 설치는 산림이 가지는 효능을 깊이 인식한 때문이다. 도시인근 산림의 효능은 일찍부터 밝혀진 바 있다. 그 도시의 여름철 기온을 1.5℃~3℃정도 낮춰주고, 공기를 정화하며 피톤치드 등 유익한 물질을 배출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이같은 산림과 도시 숲은 전국의 어느 도시보다 공업도시 포항에 더 유용하다.
 포항시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최근 시작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만들어진 숲과 공원을 십분 활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포항시와 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와의 협약은 숲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보강하는 측면이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에게는 숲 놀이를 그리고 가족단위의 산책객들에게는 쉽게 주변의 숲과 나무에 대해 설명 받고 그 가치를 인식한다면 숲에 대한 친근함은 물론 그 활용면에서도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에 소속한 800여명의 숲해설가들은 경상북도는 물론 포항시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단체가 포항시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다는 점은 큰 축복이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간단체의 능력과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의 산림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안 중에서 산림복지와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포항시의 이번 협약체결은 시의적절하고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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