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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던진 표에 끝까지 책임지는 국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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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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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제 후보들은 현장에서, TV 토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자질을 검증받고 심판을 기다리게 된다. 국민들도 유권자로서 당당한 한 표를 누구에게 던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이 대한민국 위기의 현실과 불투명해서 잘 보이지 않는 미래를 어떻게 해결하고 제시할 것인지에 따라 나라의 안위가 달려 있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미 5명의 후보자들은 지난 주 TV 토론을 통해 1차적으로 자질을 검증받았다. 지난 한차례의 토론에서 구체적인 정책이나 자격 검증이 제대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질과 정책의 큰 그림에 대한 윤곽은 제시됐다고 본다. 객관적인 국민들의 눈높이에 만족하는 후보도 있었고 내심 지지를 했던 후보에 대한 신뢰가 붕괴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콘크리트 지지층이 맹목적 지지를 보내는 현상은 극복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오랜 세월 우리나라 정치에 적용됐던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 논리, 혹은 진영 논리가 아직 제대로 극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후보는 아직도 좌우 진영 논리에 빠져 10여 년 전의 선거문화를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후보는 막 뒤에 있는 보좌진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다가 막상 타 후보들과 정면충돌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하게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제발 과거의 선거에서 보여줬던 시행착오를 걷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건져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물에 대한 정확한 선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뽑아 놓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대를 초월하고 지역을 초월해 애국적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
 한 나라를 이끌 대통령은 과거처럼 권위의 상징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모두 수용해 최상의 결론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이고 강단 있는 지도력을 보이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국민들도 바뀌어야 한다. 손금처럼 다양한 각각의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그것이 한 곳으로 결정되면 그것에 따르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보여야 한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그동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모두 버리고 냉정하게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의 진면모를 제대로 살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던진 한 표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성숙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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