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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의 현장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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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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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의 현장 밀착행보가 시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최 시장은 최근 현장 읍면동장회의 개최에 이어 공동육묘장 파종 체험, 가축시장 경매현장, 대규모 주택건설사업 현장, 평생교육가족관 및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현장 등을 찾았고 농업기술센터 산하의 농기계임대사업소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도 방문했다. 최 시장의 이 같은 현장 밀착행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행정의 금언을 제대로 실천하는 방법이다.
 오랫동안 행정은 '탁상행정', 혹은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기에 현장의 목소리는 자주 외면됐고 행정은 행정대로 시민들의 삶은 그것대로 빗나가기 일쑤였다. 모든 행정은 한 지역의 수장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진다. 최 시장이 현장 밀착행보를 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챙겨 시민 삶 위주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선기간동안 모든 후보들이 민생의 현장을 훑고 있다. 그들은 시장을 돌면서 상인들과 포옹도 하고 어묵이나 순대를 거침없이 먹는다.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때면 어김없이 보이는 풍경이다. 그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나도 서민과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 후보들 가운데 과연 이 사회에 만연한 '금수저', '흙수저'라는 양극화 현상을 제대로 걷어낼 후보는 얼마나 될까. 그들은 과연 시장바닥에서 순대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겨울철 아랫목만 따뜻한 냉골에서 잠을 자본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래서 과연 선거 때마다 시장을 돌고 달동네를 오르내리는 것으로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한 자치단체의 장이 시장실에 앉아 민원인들만 맞이하고 수시로 담당공무원들을 불러 대책회의나 한다고 해서 그 도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발전은 시민들의 삶이 안정되고 어려운 점을 행정이 지원하고 보살펴주는 것이다. 최 시장이 현장을 돌아가며 방문해 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행정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목민관의 기본적인 덕목이다.
 경주는 지난해의 심각한 자연재난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은 도시다. 이제 부활의 기미가 보이고 있을 때 최 시장의 현장 행보는 매우 신선한 발상이다. 큰 틀에서 시정을 구상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시장의 직무지만 시민들의 아픔이 무엇이고 애로가 무엇인지 직접 챙기는 일이야 말로 시민들의 환영을 받을만한 행보다. 최 시장의 현장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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