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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환경녹지국 신설은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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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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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환경녹지 분야의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를 개편키로 했다. 환경녹지국과 그린웨이추진단을 신설하고, 공원녹지사업소를 신설되는 환경녹지국 공원관리과로 개편하는 등 1국과 2과를 신설하는 행정기구 개편을 추진한다. 이로써 포항시는 본청 1본부, 4국, 3관, 24과를 1국과 2과가 늘어나는 1본부, 5국, 3관, 26과 확대 개편된다. 포항시 공무원 정원도 총 2천45명에서 2천53명으로 8명이 늘어날 예정이며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행정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본청 4급 1개국을 3·4급으로 상향 조정한다. 4급은 본청 1개국 신설로 1자리 늘어난다. 포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안)는 이달 입법예고에 이어 5월에 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6월에 행정기구 및 정원 규칙(안) 및 규정이 개정되면 7월부터 행정기구가 개편된다.
 포항시가 이번에 행정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최근 도시행정수요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최근 포항시가 녹색 생태도시 조성과 그린웨이 추진에 주력하면서 환경관리 종합계획 수립과 녹색 생태도시 조성 등 시 전반의 미래 환경정책의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이번 조직개편안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신설되는 환경녹지국 내 그린웨어추진단과 산림과에는 기존의 행정직 공무원들보다는 관련분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개방형 직제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단순 시설조성과 관리를 제외한 운영프로그램 개발과 프로젝트 수행, 산림녹지 관련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행사를 답습하는 공무원보다는 앞선 민간단체 출신의 역량 있는 전문가 영입이 절실하다.
 어느 지자체나 행정조직 개편은 자칫 공무원 숫자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승진이나 조직적응에서 밀려난 행정직 공무원들의 도피처가 되거나 간부직급을 늘리는 방편으로 악용된다면 경상경비 예산만 늘어날 뿐 행정수요자인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하나도 없게 된다.
 급속한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환경과 녹지 분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산림녹지분야는 도시환경개선은 물론 도시계획과 재생, 주민복지, 생태산림교육, 관광 등과 깊은 관련이 있는 종합행정수요로 변모하고 있으므로 포항시의 이번 조직개편은 시장의 시정구상을 잘 반영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도시행정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시의적절한 개편이라 할 수 있다. 포항시는 이번 신설되는 조직의 능률을 배가시키기 위한 인력 수급과 배치에도 심혈을 기우려 환경녹지 분야 시민 욕구에 제대로 부응하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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