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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워터폴리, 해양관광의 새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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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5-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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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의 해양관광을 선도할 영일대해수욕장 워터폴리(Water Folly)가 준공됐다. 이번에 준공된 고래꼬리 모양의 영일대 워터폴리는 자연환경과의 공존을 주제로 조형화 됐으며 전망대 62.73㎡, 등바위 82.33㎡, 물방울쉼터 111.54㎡로 구성됐다. 등바위 버스킹 무대 바닥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문양과 '안녕, COOL, WARM'을 나타내는 모르스 부호를 새겨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과 인간성 회복을 통해 포항시민의 화합과 도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대 워터폴리 외에도 3월에 이미 착공한 형산강 워터폴리와 이달에 준공예정인 송도 워터폴리 등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형산강과 여남동 해안변 일대 등 8개소의 주요 관광포인트에 워터폴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폴리(Folly)는 마당이나 정원 등에 짓는 장식용 건축물 또는 조형물로 사람이 들어가거나 걸터앉을 수도 있는 개념으로 워터폴리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라 할 수 있다.
 포항시의 워터폴리 조성 사업은 몇 가지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과 칭송을 받고 있다. 우선 워터폴리사업은 전임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테라노바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이다. 전임 박승호시장은 동빈내항 정비를 비롯한 포항운하개설 등 포항구항 일대를 새로운 미항으로 개조하기 위한 사업을 야심차게 벌인 바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전임시장의 사업은 폐기하거나 무시되기 일쑤인데 이강덕 시장의 경우 전임시장이 벌여놓은 테라노바 사업에다 더 세련된 색채를 덧씌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는 시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 시민들로 하여금 예측 가능한 시정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의 워터폴리사업은 기존의 해양관광 패턴의 대전환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관광객들은 바닷가에 왔으면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본성을 지닌다. 가능하면 바다 한복판으로 다가가고 싶고 인근 지대보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조망하고 싶은 충동도 느끼게 된다. 바로 이런 충동과 욕구를 충족시켜 해양관광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이 워터폴리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취임하면서 해안선 105㎞ 전역에 걸쳐 관광자원화 하려는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워터폴리는 도심해안선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제부터 포항시는 워터폴리라는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관광객들의 동선이 이 워터폴리를 중심으로 정해질 것이므로 이곳이 포항의 예술과 문화, 이벤트의 중심이 돼야 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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