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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늘어난 세수로 경영수익사업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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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7-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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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올해 자체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스코 등 포항지역 기업실적이 좋아진 때문인데 자체수입이 280억원 가량 늘어나 포항시의 현안 등 재량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올해 1회 추경에서 자체수입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시 현안사업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늘어난 자체수입 280억원으로 인해 재정운용에 효율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포항시의 지방소득세를 통한 자체수입은 지난해 540억원에서 올해 570억원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가 2016년 242억원, 2017년 243억원을 납부해 전체 43%정도를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제철 24억원, 동국제강, 세아제강 10억원을 납부했다. 지방소득세 즉 법인세 할 주민세는 기업의 납부한 법인세에서 10%를 내는 것인데 순이익발생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포스코의 경우 실적이 좋았을 때는 최고 9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포항시의 자체 수입 규모는 지역 철강경기에 따라 사실상 좌우돼 왔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간은 수입이 줄어 재정운영에 상당한 지장을 받아왔다. 반면 구미시는 반도체와 전자제품 실적 활황으로 별다른 지장 없이 자체수입을 거둬와 어느새 포항시의 재정규모를 따라잡을 만큼 시세가 성정했다.
  이웃 경주시도 지진과 사드여파로 관광객 규모가 크게 줄었으나 시  재정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는 바로 경주시가 벌인 경영수익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동궁원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리고 있고 자체개발한 급속수처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
 포항시도 이번에 늘어난 세수를 선심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에 사용하기 보다는 중장기 재정운영에 도움이 될 경영수익사업 발굴을 위한 종자돈으로 사용해야 한다.
 포항지역에는 뛰어난 상품성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호미곶 일원이다. 호미곶 둘레길이 해안을 따라 조성되고 있고 호미곶 일원에도 모 교육재단이 대규모 휴양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포항시는 사람이 모이고 있고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호미곶에 경전철이나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관광인프라에 투자하고 2,3곳의 역세권을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 모아야 한다. 또한 모 교육재단의 투자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악바이크나 번지점프장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향후 운영이 괘도에 오를 경우 민간에 매각하면 막대한 수익도 거둘 수 있다.
 포항시는 현재 철강산업 위주에서 산업구조 변화를 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거처럼 막대한 자체수입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알짜배기 경영수익사업을 발굴해 미래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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