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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을지연습, 이번만큼은 제대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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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8-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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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7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이 오는 21일부터 시작 된다. 이번훈련에서 정부는 기술인력·건설기계·차량 등 실제 자원동원 훈련과 전국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하지만 가장 중점을 두고 실시할 훈련은 주민참여 맞춤형 실제훈련이다. 이에는 장사정포 등 공격대비 주민대피훈련, 생물무기 테러 및 감염병 대비 훈련, 지하철, 다중이용시설 테러·화재 대비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3개 여단으로 된 전략군을 보유하고 있다. 3년 전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800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그 수가 더욱 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북한이 운영 중인 3개 미사일 여단은 그 목표물을 나눠 편재 운영되고 있다. 휴전선 인근의 미사일 여단은 휴전선 일대와 수도권을 주로 사정권으로 설정하고 있다. 북한 중부지역에 위치한 미사일 여단은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일본의 미군 기지를 목표물로 삼고 있다. 북한의 북부지역에 자리한 여단은 오끼나와와 괌 등 주로 미군 기지를 목표물로 삼고 있다. 유사시 미군의 증원을 막겠다는 전락이다.
 핵미사일 위협과 장사정포 및 각종 미사일로 위협을 하고 있는 북한의 망동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하고 실질적인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보여 온 무덤덤한 자세로는 만일의 경우 큰 혼란과 피해를 초래한다. 따라서 장사정포의 사정권에 들어 유사시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는 주로 장사정포와 단거리 미사일의 공격대비한 주민대피훈련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적어도 장사장포가 날아드는 상황에 직면하면 어느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지, 대피소까지는 얼마나 걸리는 지 등 기본적인 사항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장사정포의 사정권에 들지는 않지만 미사일 공격이 예상되는 남부지역에서는 지하시설로의 대피와 함께 생화학무기 테러 및 감염병 대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포항시는 생화학무기 대비훈련도 중요하지만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대피 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드러난 북한의 작전계획에 따르면 포항은 주요 공격목표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유사시 미군의 증파와 전쟁물자의 반입이 포항항을 중심으로 이뤄짐을 북한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 등 각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현재의 심각한 안보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해 훈련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 지하철과 고층빌딩 등 지하대피 시설이 부족한 포항시는 시민각자가 유사시 대피해야 하는 장소를 숙지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시민들도 이번 훈련만큼은 제대로 참여해 유사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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