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추석·밥상물가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대구·경북, 추석·밥상물가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7-09-04 19:45

본문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물가가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추, 무, 감자 등 대부분의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30.8%, 전년동월대비 29.0% 각각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살충제 파문과 폭염·폭우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밥상 물가까지 고공행진하자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유일하게 가격이 폭락한 계란의 경우에도 살충제 여파가 남아있어 선뜻 구입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여타 농축산물 가격은 줄줄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감자와 배추, 무 등 대부분의 채소 값이 평년대비 50%이상이나 크게 올랐다. 이중에서 상추, 시금치, 오이, 배추 등 채소는 전월대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역시 각각 평년보다 10%이상이나 올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와 경북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경우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7로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4% 각각 상승한 가운데 식품은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5.2% 각각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상승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는 고통이다. 1만원자리 지폐 한 장을 들고 마트에 가봐야 살 수 있는 것은 겨우 특별행사를 하는 제품 1,2가지뿐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높아진 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공 물가를 부채질 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에 이어 공산품까지 들썩이고 있어 물가상승은 그 어느 때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문제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들이 핵실험에 다른 후속조치를 마련하느라 물가관리에는 관심을 둘 여력이 없어 고삐 풀린 물가는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모두 고공행진이 계속될 분위기라는데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안보는 정부에 맡기고 지자체는 치솟는 밥상물가 관리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만일 방치할 경우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는 춤을 출 것이며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고스란히 불만으로 변해 지역 안정을 해칠 우려마저 높아지게 된다. 안보가 불안하고 북핵 위협이 높아질수록 이런 틈을 이용해 한 몫 잡으려는 몰지각한 업자들이 있을 수 있다. 자자체와 그 장은 민생현장을 돌보며 물가를 잡는데 주력하고 주민들을 안정시키는 일에 매진해야 중앙정부는 안심하고 안보불안 해소에 진력을 다 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선제적 물가관리로 서민고통을 들어주고 지역안정을 꾀하는 일에 최우선 시·도정 목표로 삼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