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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에 국민들 냉정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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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9-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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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북 제재 동참을 거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지고 아베 총리에게 푸틴 대통령을 다시 한 번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그것도 원만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엄청난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러 4개국의 계산기가 빠르게 두드려지면서 모든 국가들이 전쟁의 위험에 빠진 상황의 손익계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드 추가배치로 한·중 관계는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것이 틀림없다. 시진핑은 한반도 사드배치가 북핵 방어용이 아니라 중국 대륙을 향한 공격형 무기로 간주하고 있으니 해답이 없다. 트럼프는 북핵의 위기 속에서도 한미 FTA 폐기라는 터무니없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국내 정치권은 국가 안보에 한 목소리를 내자고 말해 놓고도 당리당략에 빠져 이전투구를 하고 있다. 결국 국민들만 동동걸음에 노침초사다.
 북한이 노리는 것은 뻔한 것이다. 미국과의 국교수립, 대화재개, 강대국들의 경제 원조를 바라고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한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김정은의 속셈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번 기회에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기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속셈으로 딴전을 피우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강대강 전술로 치달으면서 북한 핵 포기를 원했지만 이미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의 안하무인에 속수무책 골머리를 썩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비상식량을 사재는 등 실제로 전쟁이 곧 일어날 것처럼 불안해하고 있다. 과연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정은과 트럼프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서울 상공에 핵이 폭발한다면 순식간에 지구상에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누군가는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다. 확실한 딜레마에 빠진 것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은 철저하게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전쟁 발발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 하고 그 어떤 불필요한 준동을 자제해야 한다. 정치권은 하루바삐 국가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당리당략을 접어두고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면 김정은은 도발의 적기라고 오판할 수도 있다. 위기의 상황에 뛰어났던 것이 우리 민족의 저력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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