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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 인증 주상절리 최대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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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9-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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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양남 주상절리가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이는 경북도내에서 울릉도와 독도, 청송국가지질공원에 이어 3번째며 국내에서는 9번째다. 주상절 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음으로써 경북 동해안지역의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남 주상절리는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됐다.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km에 거쳐 형성돼 있으며 꽃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이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그 자체로 학술적 가치가 대단한 자연의 보고다.
 경주시는 주상절리 주변을 트레킹 코스로 가꿨다. '파도소리길'이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1.7km 구간을 주상절리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관조명도 설치해 야간 산책도 가능하도록 꾸몄다. 여기에 다음 달 준공 예정인 주상절리 조망타워가 들어서면 주상절리의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게 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지질공원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지질공원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해 우수한 지질유산자원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자원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상절리는 어려운 물이다. 쉽게 '돌기둥 더미'라고 해도 된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식게 되는데 이때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주상절리는 세계의 유수한 해안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아일랜드의 주상절리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다.
 경주의 주상절리는 이제 첫 걸음을 뗐다고 봐도 된다. 양남 주상절리가 가지는 장점은 조형적 아름다움도 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신라천년의 유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 자연의 선물을 제대로 살린다면 경주의 관광자원은 한층 풍부해진다. 자칫 인공의 조형물이 과다하게 추가된다면 본래의 신비로움과 자연미를 잃게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가능하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두고 최소하의 편의시설만 갖췄으면 한다. 그래야 교육적 기능도 충실하게 수행하게 된다.
 주상절리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경주의 해양문화관광자원의 새로운 장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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