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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한 해 마무리가 힘찬 미래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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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2-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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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 한해 동안 경주시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서 그 위상을 높이고 시민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올해 발생한 포항의 지진 여파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침체를 겪었고 경주시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민 생활안정에 노력했다. 그 결과 발길을 돌렸던 관광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시민들의 생활도 안정을 되찾았다.
 경주의 정체성 회복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에 이어 월정교가 복원됨으로써 점차 가시화되고 한수원 본사 이전 후 연관기업들이 꾸준히 정착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에 동반성장기금을 지원하는 등 든든한 이웃으로 상생발전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2015년 하이코가 개관 한 후 굵직굵직한 국내·외 행사를 유치해 경주가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 부상했고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아·태지역 최초로 개최함과 동시에 이사도시로 선출돼 경주가 세계 유산도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스탄불에 이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개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주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였다. 그리고 신라대종 테마파크, 주상절리 조망타워, 화랑마을 등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조성했다.
 한해 동안 참 열심히 노력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선전한 해도 드물다. 이 같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 경주시의 관계 공무원들과 시민 모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이제 무술년 새해에는 올 한해 이룩한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데 더 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경주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단체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일이 남아 있다. 경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도자와 의원들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어떤 이가 진정 경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인지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깊이 숙고하지 않고 뽑은 국가의 지도자가 우리 역사를 얼마나 후퇴시켰는지 뼈저린 경험을 했다. 작은 지방정부지만 다르지 않다. 올 한해를 차분하게 마감하면서 내년의 대사를 심도 있게 고민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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