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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방역 수도권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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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5-31 19:06 조회6,9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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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극복한 글로벌 모범 국가가 수도권에 구멍이 생겨 난리법석이다. 이태원 발 확진자 급증에 이어 쿠팡 물류창고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준하는 방역 대책으로 을 겪고 있다.
     앞으로 2주간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은 물론 수도권 내 정부와 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다행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으로 내달 8일 초등 5~6학년까지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에는 차질이 없어 보인다.
     당장 수도권에서 구멍이 생겼지만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 유명하다. 진단키트 생산 능력과 높은 의료 수준, 드라이브 쓰 루 진단 등 창의적인 대처는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노력 등이 어우러져 이제는 'K-방역'이 하나의 브랜드 화 될 만큼 코로나19를 극복한 글로벌 모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힘입어 정부는 코로나 이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에 나셨고 공공기관과 민간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전망과 우리 정부, 기업들의 대응은 차이가 크지 않은 듯하다.
     아직 이태원 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과 국민들의 생활 속 감염 병 예방 노력으로 고3 등교가 다소 차질을 빚었지만 내달 8일 초등 5~6학년까지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에는 차질이 없어 보인다.
     쿠팡 물류창고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준하는 방역 대책에 나설 정도로 비상이 걸린 게 사실이다. 연쇄 감염이 우려되는 부천 물류센터 코로나 확진자 경우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9일부터 6월14일까지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이내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쿠팡 물류센터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연일 확진 자가 속출하며 그 기준은 이미 깨진 상황이다.
     올 가을과 겨울부터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이웃 국가, 그리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중단했던 경제, 사회활동을 재개하면서 길고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어쨌든 지금이 바로 각 개인과 분야별 주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뀐 수요자들의 욕구를 민첩하게 읽어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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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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