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장수들의 화려한 위엄·찬란했던 신라 건국 옛 영광 재현… 경주 늦가을,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 마음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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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1-22 20:30본문
↑↑ 드론으로 촬영한 '2020 신라왕들의 축제' 행사장 모습.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이끈 신라시대의 왕들이 모이는 경북신문 '2020 신라왕들의 축제' 개막식이 지난 20일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신라천년의 문화와 역사, 왕들의 지혜와 호국정신을 만날 수 있는 '2020 신라왕들의 축제'는 22일까지 3일간 마련됐다.
↑↑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가 신라 다섯왕의 역할을 맡아 주제공연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경북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신라왕들의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선 찬란한 문화를 낳은 신라시대의 옛 모습을 재현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전했다는 평가다.
↑↑ 왼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장,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육관광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
이날 오후 6시께 개막 식전공연을 알리는 '수문장 교대식'은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늠름했던 신라 장수들의 위엄을 고스란히 선보였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2m 높이의 깃발을 든 장수들의 행렬은 쌀쌀한 날씨에도 보는 이들에게 신라의 후손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줬다.
수문장 교대식은 토·일요일부턴 경주읍성으로 자리를 옮겨 매일 오후 2시와 4시,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성대하게 치뤄졌다.
↑↑ 개막 식전공연을 알리는 '수문장 교대식' 모습.
특히 교대식에서 대표 장수가 거대한 깃발을 배경음악에 맞춰 크게 휘날리는 장면에선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대전화 등에 담고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공연에 앞서 어린이명예경찰오케스트라와 사중창단 유앤어스의 연주가 펼쳐지고 수문장교대식, 사자탈춤 등 민속공연도 열렸다.
↑↑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가수 축하공연 모습.
뒤이어 시작된 주제공연은 신라 왕들의 복장을 차려입은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의 입장과 함께 신라의 건국 이념이 담긴 연극 공연으로 펼쳐졌다.
주제공연을 연출한 이애자씨는 경주 출신의 원로배우로 중학교 2학년 때 에밀레에 입단해 50여년간 지역의 연극계를 지키며 지금까지 연극의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특히 이씨는 에밀레극단 단장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20여명의 단원들과 신라의 전설과 설화를 음악극으로 재조명해 역사의 고증을 근거로 한 암울했던 신라 건국의 당시 상황을 배우들의 몸짓과 구성진 입담으로 표현했다.
↑↑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신라 건국신화와 신라왕들을 만나다' 주제공연 모습.
이번 축제에는 신라문화와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
1975년 동궁과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주사위인 주령구를 놀이로 체험할 수 있고 신라시대의 신식 무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신기전을 비롯해 각종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연기자들이 행사장에서 관객들과 즉흥적으로 어울려 여러 가지 상황극을 퍼포먼스로 펼쳐졌다.
22일 열린 학술세미나 '포스트 코로나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도 성황을 이뤘다.
↑↑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코로나19 방역과 거리두기를 위해 100명의 청중으로 제한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석의 객석이 다 찼으며 7명의 패널과 청중들은 4시간 넘게 뜨거운 열기로 신라왕들의 리더십과 신라인들의 글로벌 의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어린이명예경찰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 모습.
매년 왕들의 축제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경주를 찾는다는 김대성(47·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을 넘는 등 코로나 여파에 방문객이 많이 줄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며 "특히 올해 축제는 수문장 교대식의 웅장함을 공연 내내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코로나가 숙지는 내년 축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 22일 열린 학술대회 '포스트코로나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에 참가한 패널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홍대식(61)씨는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왕들의 지혜와 글로벌 의식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국민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국내 최고 학자들의 강연에 등장한 신라왕들과 신라인들의 지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이끈 신라시대의 왕들이 모이는 경북신문 '2020 신라왕들의 축제' 개막식이 지난 20일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신라천년의 문화와 역사, 왕들의 지혜와 호국정신을 만날 수 있는 '2020 신라왕들의 축제'는 22일까지 3일간 마련됐다.
↑↑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가 신라 다섯왕의 역할을 맡아 주제공연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경북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신라왕들의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선 찬란한 문화를 낳은 신라시대의 옛 모습을 재현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전했다는 평가다.
↑↑ 왼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장,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육관광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
이날 오후 6시께 개막 식전공연을 알리는 '수문장 교대식'은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늠름했던 신라 장수들의 위엄을 고스란히 선보였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2m 높이의 깃발을 든 장수들의 행렬은 쌀쌀한 날씨에도 보는 이들에게 신라의 후손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줬다.
수문장 교대식은 토·일요일부턴 경주읍성으로 자리를 옮겨 매일 오후 2시와 4시,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성대하게 치뤄졌다.
↑↑ 개막 식전공연을 알리는 '수문장 교대식' 모습.
특히 교대식에서 대표 장수가 거대한 깃발을 배경음악에 맞춰 크게 휘날리는 장면에선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대전화 등에 담고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공연에 앞서 어린이명예경찰오케스트라와 사중창단 유앤어스의 연주가 펼쳐지고 수문장교대식, 사자탈춤 등 민속공연도 열렸다.
↑↑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가수 축하공연 모습.
뒤이어 시작된 주제공연은 신라 왕들의 복장을 차려입은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의 입장과 함께 신라의 건국 이념이 담긴 연극 공연으로 펼쳐졌다.
주제공연을 연출한 이애자씨는 경주 출신의 원로배우로 중학교 2학년 때 에밀레에 입단해 50여년간 지역의 연극계를 지키며 지금까지 연극의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특히 이씨는 에밀레극단 단장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20여명의 단원들과 신라의 전설과 설화를 음악극으로 재조명해 역사의 고증을 근거로 한 암울했던 신라 건국의 당시 상황을 배우들의 몸짓과 구성진 입담으로 표현했다.
↑↑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신라 건국신화와 신라왕들을 만나다' 주제공연 모습.
이번 축제에는 신라문화와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
1975년 동궁과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주사위인 주령구를 놀이로 체험할 수 있고 신라시대의 신식 무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신기전을 비롯해 각종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연기자들이 행사장에서 관객들과 즉흥적으로 어울려 여러 가지 상황극을 퍼포먼스로 펼쳐졌다.
22일 열린 학술세미나 '포스트 코로나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도 성황을 이뤘다.
↑↑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코로나19 방역과 거리두기를 위해 100명의 청중으로 제한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석의 객석이 다 찼으며 7명의 패널과 청중들은 4시간 넘게 뜨거운 열기로 신라왕들의 리더십과 신라인들의 글로벌 의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어린이명예경찰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 모습.
매년 왕들의 축제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경주를 찾는다는 김대성(47·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을 넘는 등 코로나 여파에 방문객이 많이 줄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며 "특히 올해 축제는 수문장 교대식의 웅장함을 공연 내내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코로나가 숙지는 내년 축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 22일 열린 학술대회 '포스트코로나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에 참가한 패널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홍대식(61)씨는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왕들의 지혜와 글로벌 의식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국민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국내 최고 학자들의 강연에 등장한 신라왕들과 신라인들의 지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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