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특별기고] `부의 미래`가 밝히는 치산훈(治産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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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작성일20-12-16 19:59본문
↑↑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사 김영호몇 년 전에 서울 교보문고 들려 유아교육에 관한 신간 서적을 구입할 때 눈에 띤 앨빈 토플러가 지은 'Revolutionary Wealth(혁명적 부)'의 한글 번역판 '부의 미래'라는 책을 한 권 구입하였다. 세계가 놀랍게 변하여 향후 30년 이내에 현재 직종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종이 출생한다는 다보스 포럼의 세미나 결과의 글에서 세상이 놀랍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처음 몇 장을 읽어 보니 전공이 달랐던 관계로 일천한 지식으로는 전 세계를 조망하는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서가에 다시 꽂아 두고 말았는데, 금년 들어 '코로라 세상'이 되어, 국제간 교류가 어렵게 되고, 국내 산업도 위축되어 많은 중소업체가 문을 닫고, 국민들의 생계가 날로 핍박해지고 있다 하기에, 다시 '부의 미래'를 펼쳐 보았다.
금세기의 최고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이 책에서 수없이 사망선고를 받아 왔던 자본주의가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왔는데, 자산, 자본, 시장, 돈 등이 핵심 구성요소인 자본주의가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고 말한다. 소유의 주체와 대상, 노동방식, 고용방식, 소비자의 역할, 주식투자, 자본 배분 방식, 노사와 주주 간의 갈등 등이 전 세계 여러 국가 경제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은 자본주의의 뿌리가 되는 자본의 원천으로써 이는 무형자산과 무형자산으로 구분된다고 하며, 자본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법적 소유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자산을 투자 가능한 자본으로 전환해 경제개발과 부의 창출로 유도하는 거대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택, 자동차 같은 유형자산은 법과 사회규범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빼앗아 임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를 주도했던 제조업 분야의 거대 기업들조차 이제는 홍수처럼 밀려드는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 결과, 스마트 경영 등에 의존하게 되었고, 업그레이드된 생산라인은 바쁘게 주고받는 디지털 장비로 쉴 사이 없게 되어 경제의 자산 기반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게 되었으며, 반면에 유형자산의 역할은 더욱 더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전문가인 제임스 플래니건(James Planigan)은 "오늘날 미국의 주인은 연금기금, 퇴직기금, 개인 퇴직계정 등을 통해 5조 달러가 넘는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약 1억 명의 미국인이다. 미국 근로자는 전체 미국 상장 기업의 주식 중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며, 미국의 근로자들은 주식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분배를 통해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사회민주주의체제의 서유럽 국가를 포함해 주요 자본주의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 했다.
자본의 소유권뿐만 아니라 자본의 조성, 분배, 이전 방식 또한 유례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자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자산, 시간, 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 변혁기를 거치고 있다고 하며, 투자는 몇 밀리세컨드(millisecond, 1000분의 1초) 사이에 공간과 국경을 초월해 이루어지고, 투자자들은 다양한 맞춤식 데이터, 정보, 지식을 보다 쉽고 빠르게 입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인프라의 주요 기능은 자산을 자본으로 좀 더 쉽게 전환하고 이 자본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분배한다고 한다.
연금기금을 비롯한 재산기반이 미약한 우리의 입장에서, 날로 척박해지는 경제적 환경을 극복하고 재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조금 가진 자산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것은 리스크가 포함된 어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삶의 길은 서광이 비치는 곳에 있다면, 닫아버린 가게 앞에 한숨을 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프라의 기능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용단이라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급한 삶의 과제라는 것을 '부의 미래'가 밝히는 치산훈(治産訓)이라 생각해 본다.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kua348@naver.com
처음 몇 장을 읽어 보니 전공이 달랐던 관계로 일천한 지식으로는 전 세계를 조망하는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서가에 다시 꽂아 두고 말았는데, 금년 들어 '코로라 세상'이 되어, 국제간 교류가 어렵게 되고, 국내 산업도 위축되어 많은 중소업체가 문을 닫고, 국민들의 생계가 날로 핍박해지고 있다 하기에, 다시 '부의 미래'를 펼쳐 보았다.
금세기의 최고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이 책에서 수없이 사망선고를 받아 왔던 자본주의가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왔는데, 자산, 자본, 시장, 돈 등이 핵심 구성요소인 자본주의가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고 말한다. 소유의 주체와 대상, 노동방식, 고용방식, 소비자의 역할, 주식투자, 자본 배분 방식, 노사와 주주 간의 갈등 등이 전 세계 여러 국가 경제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은 자본주의의 뿌리가 되는 자본의 원천으로써 이는 무형자산과 무형자산으로 구분된다고 하며, 자본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법적 소유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자산을 투자 가능한 자본으로 전환해 경제개발과 부의 창출로 유도하는 거대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택, 자동차 같은 유형자산은 법과 사회규범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빼앗아 임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를 주도했던 제조업 분야의 거대 기업들조차 이제는 홍수처럼 밀려드는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 결과, 스마트 경영 등에 의존하게 되었고, 업그레이드된 생산라인은 바쁘게 주고받는 디지털 장비로 쉴 사이 없게 되어 경제의 자산 기반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게 되었으며, 반면에 유형자산의 역할은 더욱 더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전문가인 제임스 플래니건(James Planigan)은 "오늘날 미국의 주인은 연금기금, 퇴직기금, 개인 퇴직계정 등을 통해 5조 달러가 넘는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약 1억 명의 미국인이다. 미국 근로자는 전체 미국 상장 기업의 주식 중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며, 미국의 근로자들은 주식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분배를 통해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사회민주주의체제의 서유럽 국가를 포함해 주요 자본주의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 했다.
자본의 소유권뿐만 아니라 자본의 조성, 분배, 이전 방식 또한 유례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자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자산, 시간, 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 변혁기를 거치고 있다고 하며, 투자는 몇 밀리세컨드(millisecond, 1000분의 1초) 사이에 공간과 국경을 초월해 이루어지고, 투자자들은 다양한 맞춤식 데이터, 정보, 지식을 보다 쉽고 빠르게 입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인프라의 주요 기능은 자산을 자본으로 좀 더 쉽게 전환하고 이 자본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분배한다고 한다.
연금기금을 비롯한 재산기반이 미약한 우리의 입장에서, 날로 척박해지는 경제적 환경을 극복하고 재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조금 가진 자산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것은 리스크가 포함된 어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삶의 길은 서광이 비치는 곳에 있다면, 닫아버린 가게 앞에 한숨을 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프라의 기능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용단이라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급한 삶의 과제라는 것을 '부의 미래'가 밝히는 치산훈(治産訓)이라 생각해 본다.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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