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신문=김범수기자]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6일 '코로나19 비상 상황 극복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6일 코로나19 비상상황 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2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호소문 발표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으로 본격 진입했고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그간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안정세를 유지해 왔으나 전국적 유행상황에 따라 더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국악 및 연기학원 관련 확진자 모두 수도권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감염됐다"며 "지난 11일 영신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교회와 학교, 유치원·어린이집 병원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경로로 노출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무증상·경증 감염자와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곳곳에 산재해 있고 특히 ‘3차 대유행’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무증상자까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대구시는 이러한 비상상황을 고려해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 확산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코로나 상황은 산발적 집단감영 속출로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조치만으로는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어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며 “연말 연시를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10인 이상의 음식물 섭취 모임･행사는 취소를 강력히 권고했다.

또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있는 한편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종교 활동은 정규 종교 활동 외 일체의 대면활동을 금지하며 특히 수련회,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 모임･행사 금지, 음식제공 및 단체 식사 금지 조치를 엄격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위원회는 “백신이 실제 시민들에게 접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때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라며 "대구시민은 이 보다 더 큰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내자”고 강조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