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건강칼럼] 암(癌)억제유전자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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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작성일20-12-20 19:09본문
↑↑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인간은 약 60조개의 세포로 되어있으며, 그 ‘유전자’에는 나이가 들면, 장애(障礙)가 축적되므로 즉 암(癌)이 발병하기 쉽다. 오늘날에는 어느 나라나 암(癌)에 걸려 사인(死因)의 제1위를 차지한다. 발암(發癌)에는 ‘암 유전자’와 ‘암 억제 유전자’가 중요한데 이들은 세포 분열할 때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유전자-군(群)이다. 그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쌓이면, 세포의 분열을 제어(制御)할 수 없어 암화(癌化)한다.
방사선, 담배, 석면, 바이러스와 세균 및 스트레스 등 DNA 장애(障礙) 인자(因子)는 일상 환경에 넘쳐나고 있다. 몸무게가 6t이나 되는 코끼리는 사람의 100배나 되는 세포를 가지고 있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70년 이상을 산다. 그러나 이들은 암(癌)에 잘 걸리지 않으며 암으로 죽는 동물원의 코끼리는 5% 미만이다. 세포의 분열 횟수나 생사(生死)는 개체의 크기나 수명 등과 깊게 관련돼 있다. 대표적인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은 세포의 생사(生死)에도 관여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p53’이 두 쌍밖에 없지만, 코끼리에게는 40쌍이나 된다. ‘p53’이 한쪽밖(반쌍)에 없는 리-플라우메니(Li-Fraumeni)증후군 환자는 90%가 암(癌)을 앓는다. 이 환자와 건강인 및 코끼리의 ‘p53’을 비교한 결과, 삼자의 ‘p53’ 유전자는 방사선 조사(照射)에 대해 똑같이 반응하지만, 코끼리의 ‘p53’은 손상 세포를 복구하기보다 아포토시스로 자살(自殺)시키는 경향이 건강인보다 2배 이상, ‘리-플라우메니’증후군 환자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끼리에게도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지만 흡연(吸煙)이나 과잉 섭취도 하지 않는 코끼리들은, 암 예방과 동시에 DNA 손상 세포를 제거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이것이 암(癌)으로 죽지 않는 이유이다.
위암(胃癌)이나 대장암(大腸癌)은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재발(再發)하거나 사망(死亡)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5년간 재발하지 않으면 치유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치료 후 5년이 지나 재발 여부는 암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유방암에서는 5년 후에도 재발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언제까지나 재발할 수 있는 암(癌)이다. 암 환자의 생존율에는 실측(實測)생존율과 상대(相對)생존율이 있지만, 전자는 암 이외의 사인(死因)도 포함되기 때문에, 치료법 평가에는 실측생존율과 기대생존율의 비율인 상대생존율이 사용된다.
암의 전부위(全部位) 전체 임상기인 10년 상대생존율은 암(癌)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며, 위암은 69%, 대장암은 70%, 유방암은 83%, 폐암은 33%, 간암은 15%이다. 최근 진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아주 작은 암이라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암에 대한 치료법도 발전하여 예후(豫後)에도 개선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의 생존기간은 과거 진단 후 약 반년이었지만, 최근에는 35년이 되었고, 34개월로 알려진 위암도 12년, 예후가 나쁜 췌장암도 1년1년 반이 돼 왔다.
그러나 항암제나 수술로 인한 예후 개선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사나 연구자들도 적지 않다. 사실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 암에서 검출 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연차사망률은 개선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생존원리는 기본적으로 같으며, 맹독인 항암제의 살(殺)세포 작용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하지 않는다. 항암제에는 DNA를 표적으로 하는 약이 많지만, 그 주요 표적은 핵 DNA보다 미토콘드리아 DNA가 주체이다. 위장관(胃腸管) 신장(腎臟) 심장(心臟) 신경계(神經系) 등의 세포는 산소나 미토콘드리아가 필수적이지만, 암세포는 이것 없이도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항암제는 정상세포에 큰 손상을 입는다. 이것이 항암제 부작용의 본체(本體)이며, 효과가 좋은 항암제는 부작용도 강하다.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선전하는 항암제의 상당수는 항암 작용도 약(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암제로 치료되고 있는 환자의 QOL은 암으로 인한 조직 장애(障礙)와 부작용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이 같은 부작용을 극복할 목적으로 분자 표적-약으로 불리는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인 항체의약 ‘옵티보’(OPDIBO)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2018年도 노벨의학, 생리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혼죠우(本庶佑)박사의 ‘암의 면역요법 약(藥)’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암(癌)은 커녕, 국민의 발등에 떨어진 코로나-19 해결조차 요원해 보인다.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kua348@naver.com
방사선, 담배, 석면, 바이러스와 세균 및 스트레스 등 DNA 장애(障礙) 인자(因子)는 일상 환경에 넘쳐나고 있다. 몸무게가 6t이나 되는 코끼리는 사람의 100배나 되는 세포를 가지고 있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70년 이상을 산다. 그러나 이들은 암(癌)에 잘 걸리지 않으며 암으로 죽는 동물원의 코끼리는 5% 미만이다. 세포의 분열 횟수나 생사(生死)는 개체의 크기나 수명 등과 깊게 관련돼 있다. 대표적인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은 세포의 생사(生死)에도 관여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p53’이 두 쌍밖에 없지만, 코끼리에게는 40쌍이나 된다. ‘p53’이 한쪽밖(반쌍)에 없는 리-플라우메니(Li-Fraumeni)증후군 환자는 90%가 암(癌)을 앓는다. 이 환자와 건강인 및 코끼리의 ‘p53’을 비교한 결과, 삼자의 ‘p53’ 유전자는 방사선 조사(照射)에 대해 똑같이 반응하지만, 코끼리의 ‘p53’은 손상 세포를 복구하기보다 아포토시스로 자살(自殺)시키는 경향이 건강인보다 2배 이상, ‘리-플라우메니’증후군 환자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끼리에게도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지만 흡연(吸煙)이나 과잉 섭취도 하지 않는 코끼리들은, 암 예방과 동시에 DNA 손상 세포를 제거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이것이 암(癌)으로 죽지 않는 이유이다.
위암(胃癌)이나 대장암(大腸癌)은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재발(再發)하거나 사망(死亡)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5년간 재발하지 않으면 치유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치료 후 5년이 지나 재발 여부는 암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유방암에서는 5년 후에도 재발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언제까지나 재발할 수 있는 암(癌)이다. 암 환자의 생존율에는 실측(實測)생존율과 상대(相對)생존율이 있지만, 전자는 암 이외의 사인(死因)도 포함되기 때문에, 치료법 평가에는 실측생존율과 기대생존율의 비율인 상대생존율이 사용된다.
암의 전부위(全部位) 전체 임상기인 10년 상대생존율은 암(癌)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며, 위암은 69%, 대장암은 70%, 유방암은 83%, 폐암은 33%, 간암은 15%이다. 최근 진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아주 작은 암이라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암에 대한 치료법도 발전하여 예후(豫後)에도 개선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의 생존기간은 과거 진단 후 약 반년이었지만, 최근에는 35년이 되었고, 34개월로 알려진 위암도 12년, 예후가 나쁜 췌장암도 1년1년 반이 돼 왔다.
그러나 항암제나 수술로 인한 예후 개선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사나 연구자들도 적지 않다. 사실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 암에서 검출 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연차사망률은 개선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생존원리는 기본적으로 같으며, 맹독인 항암제의 살(殺)세포 작용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하지 않는다. 항암제에는 DNA를 표적으로 하는 약이 많지만, 그 주요 표적은 핵 DNA보다 미토콘드리아 DNA가 주체이다. 위장관(胃腸管) 신장(腎臟) 심장(心臟) 신경계(神經系) 등의 세포는 산소나 미토콘드리아가 필수적이지만, 암세포는 이것 없이도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항암제는 정상세포에 큰 손상을 입는다. 이것이 항암제 부작용의 본체(本體)이며, 효과가 좋은 항암제는 부작용도 강하다.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선전하는 항암제의 상당수는 항암 작용도 약(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암제로 치료되고 있는 환자의 QOL은 암으로 인한 조직 장애(障礙)와 부작용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이 같은 부작용을 극복할 목적으로 분자 표적-약으로 불리는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인 항체의약 ‘옵티보’(OPDIBO)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2018年도 노벨의학, 생리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혼죠우(本庶佑)박사의 ‘암의 면역요법 약(藥)’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암(癌)은 커녕, 국민의 발등에 떨어진 코로나-19 해결조차 요원해 보인다.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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