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한 전 경북대 교수, 발전기금 2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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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2-13 12:25본문
↑↑ 송창한 전 경북대 교수(오른쪽)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대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송창한 전 경북대 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40여년간 모은 돈 2억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경북대는 지난 10일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과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전달식에서 "학창시절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대구시의 '시민장학금'을 받으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목표했던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며 "독립유공자시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신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제가 받았던 그 도움을 물려주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유 있는 집안 살림이 아니었기에 월급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모았는데, 이제야 들고 올 수 있어서 학교와 사회에 진 빚을 어느 정도 갚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8년 정년퇴직한 송 교수는 지난 1982년부터 27년간 경북대 박물관에서 재직했다. 전달된 발전기금은 '송창한장학기금'으로 적립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홍원화 총장은 "어려웠던 시절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후학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고귀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교수님의 뜻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송창한 전 경북대 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40여년간 모은 돈 2억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경북대는 지난 10일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과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전달식에서 "학창시절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대구시의 '시민장학금'을 받으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목표했던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며 "독립유공자시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신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제가 받았던 그 도움을 물려주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유 있는 집안 살림이 아니었기에 월급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모았는데, 이제야 들고 올 수 있어서 학교와 사회에 진 빚을 어느 정도 갚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8년 정년퇴직한 송 교수는 지난 1982년부터 27년간 경북대 박물관에서 재직했다. 전달된 발전기금은 '송창한장학기금'으로 적립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홍원화 총장은 "어려웠던 시절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후학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고귀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교수님의 뜻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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