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진영, 논문 표절 사과 ˝반성 대신 변명 급급…용서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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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숙 작성일20-12-19 10:43본문
↑↑ 가수 홍진영
[경북신문=박해숙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수 홍진영(35)이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18일 홍진영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진영은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며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고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합리화하기 급급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다"며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난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하지만 홍진영의 조선대 대학원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와 관련, 지난 달 초 표절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홍진영 측은 의혹이 불거진 11월5일 "홍진영이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며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달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 심사를 통해 표절로 잠정 판단했다.
대학원위는 홍진영 측에 18일 오후 5시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대학원위는 홍진영 측의 의견을 듣고 다음 주쯤 표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표절로 확인되면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취소된다.
<다음은 홍진영이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 속이 하얘졌습니다.
그 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경북신문=박해숙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수 홍진영(35)이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18일 홍진영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진영은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며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고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합리화하기 급급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다"며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난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하지만 홍진영의 조선대 대학원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와 관련, 지난 달 초 표절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홍진영 측은 의혹이 불거진 11월5일 "홍진영이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며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달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 심사를 통해 표절로 잠정 판단했다.
대학원위는 홍진영 측에 18일 오후 5시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대학원위는 홍진영 측의 의견을 듣고 다음 주쯤 표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표절로 확인되면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취소된다.
<다음은 홍진영이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 속이 하얘졌습니다.
그 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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