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의 `사면론 건의` 거센 후폭풍...지역 정가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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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1-04 14:23본문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론'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올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 등 일정부분 야권 분열을 촉발할 수 있었던 여당발 사면론이 되레 '정권교체 민심' 역풍 모양새로 치닫고 있다.
특히 보수심장 TK(대구경북)정가는 사면론이 불발로 그칠 경우 문재인 정부를 겨냥, 반문 민심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사면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 중순 신년기자회견 때까지 사면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기로 결론이 내린 상태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면론은 야당 분열이 아닌 여권분열로 치달으면서 야당인 국민의힘의 역공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으로 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회의를 통해 "새해 초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기회라는 단서를 달아 두 분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했지만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며 "자신들이 칼자루를 잡았다고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항복한 장사, 항장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 정치적인 재판에서 두분다 억울한 점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사건에서 사과나 반성을 요구한다는 건 사면 않겠다는 말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하고 이낙연 대표께선 하신 말씀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압박했다.
부산출신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말을 주워 담으니 우롱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앞으로 이 대표가 하는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게 되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던 이정현 전 의원도 이날 "정권만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거듭 희생물로 삼는 정치소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와 문 대통령은 사면을 필요할때 넣었다 빼는 지갑속의 카드로 보나"라고 반문했다.
사면론에 환영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TK 정가도 사면론의 진정성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추락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의 반등을 위한 반짝 정치쇼가 아닌 국민대통합에 방점을 찍는 사면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뚜껑이 열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이 여권내 분란으로 봉합된 상태로 넘어갈 경우 가득이나 현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일각의 TK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며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의 파기심 형량 선고에 따른 특별사면 요건이 갖춰진 후 설 명절을 전후한 문 대통령의 국민 대통합 특사를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조만간 TK 민심 저변에 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론'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올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 등 일정부분 야권 분열을 촉발할 수 있었던 여당발 사면론이 되레 '정권교체 민심' 역풍 모양새로 치닫고 있다.
특히 보수심장 TK(대구경북)정가는 사면론이 불발로 그칠 경우 문재인 정부를 겨냥, 반문 민심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사면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 중순 신년기자회견 때까지 사면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기로 결론이 내린 상태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면론은 야당 분열이 아닌 여권분열로 치달으면서 야당인 국민의힘의 역공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으로 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회의를 통해 "새해 초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기회라는 단서를 달아 두 분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했지만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며 "자신들이 칼자루를 잡았다고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항복한 장사, 항장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 정치적인 재판에서 두분다 억울한 점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사건에서 사과나 반성을 요구한다는 건 사면 않겠다는 말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하고 이낙연 대표께선 하신 말씀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압박했다.
부산출신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말을 주워 담으니 우롱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앞으로 이 대표가 하는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게 되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던 이정현 전 의원도 이날 "정권만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거듭 희생물로 삼는 정치소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와 문 대통령은 사면을 필요할때 넣었다 빼는 지갑속의 카드로 보나"라고 반문했다.
사면론에 환영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TK 정가도 사면론의 진정성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추락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의 반등을 위한 반짝 정치쇼가 아닌 국민대통합에 방점을 찍는 사면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뚜껑이 열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이 여권내 분란으로 봉합된 상태로 넘어갈 경우 가득이나 현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일각의 TK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며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의 파기심 형량 선고에 따른 특별사면 요건이 갖춰진 후 설 명절을 전후한 문 대통령의 국민 대통합 특사를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조만간 TK 민심 저변에 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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