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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고 기다리는 봄 신수원의 그림일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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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1-02-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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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대구은행 본점 DGB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신수원 작가의 개인전 전경. 지우현 기자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넓은 꿈이 담겨있었다.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는 은유(隱喩)를 표현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을만큼 공간이 전해주는 미적 표현은 온유함을 넘어 순수함을 전하고 있었다. 뚜렷하지 않은 그렇지만 뒤집어보면 오히려 내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뚜렷함이 돋보이는 '진실'이 신수원 작가의 작품들에선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 19일 오후 DGB대구은행 본점 DGB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신 작가의 24번째 개인전 '행복을 그리고 기다리는 봄 신수원의 그림일기'에선 그래서 따스한 봄의 전경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봄의 초입에 들어선 은은함이 신 작가의 순수한 동심의 내면이 담긴 작품과 만나면서 갤러리의 전경은 그야말로 편안했다. 어쩌면 그녀의 눈에서 펼쳐지는 무수한 평야의 초원이 자신의 동심을 전하는 에세이와 만나 드러나는 명확함일 수도 있었다.

'꿈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끊임없이 질주해 온 신 작가의 뚝심은 작품의 '순수'를 통해 겹겹히 전해지고 있었다. 작품에 담긴 밝은 색상들이 하나같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편안하게 스며드는 이유는 어쩌면 작가가 관객에게 넌지시 던진 '동심'과 '순수'의 등호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신 작가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순수라는 테두리 안에서 뚜렷한 그러면서도 확고한 질문이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거울과 같은 투명한 순수를 스며들게하는 것이 이번 갤러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로지 한걸음 더 내딛어야만하는 현실 속의 인간의 목적을 지금 잠시 접어두고 마음의 평온을 찾아 '쉼'을 전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신 작가는 "우리가 흔히 보는 작은 공간. 그렇지만 단정지을 순 없다. 눈으로 보이는 현실의 뜻은 비록 좁지만 마음으로 담는 공간은 이보다 몇 갑절 뛰어넘는 공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순수함을 스스로가 평가할 수 없듯 주인공은 관객이 된다. 관객의 시야에서 평온한 온기가 다가온다면 그것 자체가 순수함일 것이다"고 말했다.

신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26일까지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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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