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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보다 산토끼 잡기 바쁜 TK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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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3-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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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창재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등 TK(대구경북) 출신 차기 대권주자들의  TK 무심 행보가 지역 정가 호사가들의 화두로 떠 올랐다.

최근 지역 정치권의 허약함에 자존심이 상한 TK 민심 아우러기에 나서야 할 이들 차기 잠룡들이 집토끼보다 산토끼 잡기에 주력하는 일탈 행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 맞짱 대응책은 고사하고 TK 숙원 사업에 대한 정책적 주문도 이들 대권 잠룡들은 도외시 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TK 잠룡들의 최근 행보는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잡기에 주력하고 있고 여당 소속 김부겸 전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은 차기 국무총리직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중동 하고 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자신들의 페이스북이 주 무기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집중 저격에 있다.

유 전 의원의 경우 지난달 페이스북의 대부분을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제’ 도입과 관련, 맹 비판하며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TK 민심과 관련한 페이스북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돈 쓸 궁리’만 하며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한 대목뿐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업비가 최대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거론하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김해공항처럼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 뿐”이라고 했다.

홍 의원 역시 유 전의원에 이어 지난달 27일 부터 나흘간 잇따라 이 지사를 향한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를 겨냥,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하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 가지고 조롱하면서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눠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이냐”고 힐난했고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이 지사의)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예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최근 사회문제화 된 학폭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추진하는 여권과 이에 맞서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동시에 겨누면서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지나친 견제라는 우려 목소리도 정가 일각에서 나왔다.

대구출신 의원이면서 대구민심을 아우러는 어떤 행보도 하지 않은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됐다.
 
  여당 김부겸 전 의원은 아예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TK 민심에 대한 말을 극히 아끼고 있다.
 
  지역 정가는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TK 민심잡기 행보보다는 정가 일각에서 예고하고 있는 차기 총리 기용설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들 잠룡들 보다 자신의 힘을 낮추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령출신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잦은 대구행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TK 출신 잠룡들은 현재로선 TK 민심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은 것 같다. 되레 차기 대권 여론 1위인 경북 안동 출신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령출신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무너져 가는 TK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TK 잠룡들의 집토끼 잡기 우선 행보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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