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김상호 총장, 입시 실패 전격 사퇴...˝비대위 구성˝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대구대 김상호 총장, 입시 실패 전격 사퇴...˝비대위 구성˝

페이지 정보

지우현 작성일21-03-05 18:09

본문

↑↑ 김상호 대구대 총장   
[경북신문=지우현기자] 김상호 대구대학교 김상호 총장이 올해 입시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전국 각 대학에서 입학정원 미달이 속출한 가운데 총장이 미달 사태에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대구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구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 4일 대학 내부 게시판에 한 교수가 '이번 입시실패와 관련해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조만간 선거가 있고,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새로운 집행부가 출발할 것이라는 사실만 약속드립니다"고 답변을 올리면서 사실상 사퇴의 뜻을 전했다.

  김 총장은 지난달 28일 대학 내부 게시판에 올린 개강인사 글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는 총장으로서 저의 불찰과 무능에 기인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리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학과 경쟁력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점, 편제 조정을 강력히 추진하지 못한 점, 대학 평판을 바꿀 대명동 도심캠퍼스 및 퓨처모빌리티캠퍼스 조성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한 점 등을 책임으로 들었다.

김 총장의 이번 조기 사퇴 의사 표명은 노조와 일부 교수들이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구대는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본부와 함께 비대위 체제로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회의장 및 대학평의원회 의장, 학장협의회 회장, 대학본부 부총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오는 9일 총장과 회의를 갖고 비대위 체제 전환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대는 올해 신입생 최종 등록률이 1년 전보다 10%p 넘게 떨어진 80.8%에 그치며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