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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구미 여아 사망사건에 `프로파일러` 출동...얼굴 공개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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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철 작성일21-03-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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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류희철기자] 경북 구미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사망사건에 프로파일러(profiler)가 투입됐다.   
경북 구미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사망사건에 프로파일러(profiler)가 투입됐다.

1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여아의 사망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풀기위해 프로파일러를 전격 투입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는 일반적 수사 기법으로 해결되기 힘든 살인사건 수사 등에 투입돼 용의자의 성격,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는 범죄심리분석 요원이다. 

이 사건은 숨진 여아의 친모가 유전자(DNA)검사에서 최초 신고자인 외할머니 A(49)씨로 드러나면서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여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숨진 여아는 당초 A씨 친딸 B(22)씨의 딸로 알려져 B씨가 아이를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 검사에서 외할머니인 A씨가 죽은 여아의 친모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되는 분위기다.

죽은 여아의 친부는 누구이며, 공범은 존재하는지, A씨가 친딸을 어디로 빼돌려졌는지 등 미궁속으로 빠져 수사할 사안이 한두개가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유전자(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A씨가 죽은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지만 A씨는 여전히 '죽은 아이는 내 딸이 낳은 아이다'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죽은 아이와 바꿔치기 된 또 다른 아이의 행방에 대해서도 A씨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의 열쇠를 A씨가 쥐고 있다고 보고 A씨의 입을 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A씨 접촉자 중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 남성들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며 A씨를 압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목한 내연남 2명을 상대로 DNA 검사를 했으나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현 남편도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관계 불일치로 나왔다.

경찰은 A씨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또 다른 남성들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구미시청 아동복지과와 협조해 바꿔치기 된 아이의 행방을 찾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A씨와 그의 딸 B(22)씨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딸 B씨의 출산이 임박해 B씨의 임신 사실을 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임신 초기때 배가 불러 오자 단순히 '살이 조금 찌는 것 같다'고 여겼다가 출산을 앞두고 딸이 임신사실을 얘기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출산이 임박하자 친정 엄마 A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얘기했지만 그때는 이미 낙태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 임신을 하고 있었던 A씨는 딸의 출산을 앞두고 딸이 여자 아기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이때부터 '아기 바꿔치기'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언론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MBC '실화탐사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여아의 생전 사진을 올렸다. 또 실화탐사대는 "구미 인의동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 30일생 아이와, DNA상 친모로 밝혀진 A씨(석모씨) 에 대해 아는 분은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천사 같은 아이한테 무슨 짓이냐" "인간의 탈을 쓴 악마다" "네티즌 수사대 활동개시"등 다양한 질책이 이어졌다.
류희철   rhc13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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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