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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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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창남 작성일21-03-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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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노래 
먹구름 한 장 물러가더니
뜨락엔 햇볕 한 줄 금 쏟아진다

실바람 스치고 간 뒤
내 가슴에 당신 닮은 꽃잎 내려앉는다

아지랑이 너머
새봄 온다고

라일락 향기는 코끝을 자극하고
연 녹 새잎엔 따사로운 사랑 넘친다

먼 기적 소리
새떼 몰고 아지랑이 속으로 사라진다.
시인 안창남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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