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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처가 땅 보상` 오세훈 때리기…˝권력형 땅투기, MB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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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3-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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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땅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6.   
[경북신문=윤상원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오세훈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빠지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르자 오 후보 공세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16일 오 후보가 서울 내곡동 처가 땅 보상 의혹에 대해 거짓해명한 것이 알려지자 이를 두고 오 후보를 맹공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KBS 보도에 따르면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중이던 2009년 11월"이라며 "오 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셀프보상' 받은 것으로 드러나 그간의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다스는 내 것이 아니라고 한 MB와 내곡동 개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것이라고 말한 오 후보는 거짓말과 교묘한 사익추구로 국민을 우롱하는 게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가족의 내곡동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되면서 36억원의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장 취임 전인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에 지정됐다고 반박해왔다. 하지만 오 후보 해명과 달리 지구 최종 지정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 후보의 그간 주장이 뻔뻔한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 곰탕 흑색선전이 아닌 알탕 백색선전임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투기 의혹 등은 사전개발정보를 몰래 얻어 땅투기를 한 것이 본질"이라며 "오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행정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처가 땅을 개발지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 죄질은 LH 투기 의혹에 비할 바가 안 되는 '권력형 땅투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허영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정부 당시 이미 예정지구로 지정됐다는 본인의 해명을 사실상의 지정으로 말을 바꾸더니, 당시 사업 추진은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며 책임까지 전가했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아파트를 짓는 일이 서울시장의 결재 없이 가능한 일일 수 없다. 새빨간 거짓말에 책임전가까지,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박영선 후보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보다는 오 후보에게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처음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들고 나온 것도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이었다.

천 의원은 이날 오 후보의 거짓 해명이 알려지자 또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민들께 거짓 해명을 반복하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로 자격이 있는지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해명이 허위사실로 드러난 만큼 오 후보는 이 모든 것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캠프 대변인을 맡은 고민정 의원도 논평을 통해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천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는 배포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 두렵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는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는 불온한 시도를 단행했다"며 "진실이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뻔뻔함마저 보이고 있다. 계속된 거짓해명은 또 다른 거짓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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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