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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시간은 얻기 어렵고, 잃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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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1-03-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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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이 지구상에서 모든 인류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 있다면 시간이다. 시간은 일정하게 정해진 때이고,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를 말한다. 시간의 중요성은 인간이 출생할 순간부터 시작되며, 시간은 인간이 소비하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이기에 시간에 속지 말라, 시간을 정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숱하게 들어왔다. 시간은 인간생활의 모든 것을 삼키고, 인간을 지배한다.
   철학자 플라톤은, "시간은 미래의 영원한 세월이며, 눈 앞에 있지 아니한 환상"이라 한다. 시간의 걸음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존재하고 있다. 현재는 이제, 지금이고, 과거와 미래 사이의 세월이다. 과거는 지나간 때로, 지난 날이고, 인간의 전생(前生)을 말한다. 미래는 장차 올 앞날이고, 장래이고 내세(來世)를 가리킨다.
   많은 선현들이 현재의 중요성을 감지하고 지금을 즐겨라. 내일의 일을 그렇게 기대하고, 믿지 마라. 미래는 깜깜이다. 과거와 미래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만이 존재하며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다. 사려(깊은 생각)있는 사람은 과거의 일로써 현재를 판단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류가 걸어온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인 역사를 배우고 연구하는 것도 모두가 현재에 다 달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인간은 재능이 뛰어나 시간을 잘 지배할 것 같지만 시간에 노예가 되어 끌려가기도 하고, 거기에 몰락되기도 한다. 모든 과거와 장래가 현재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그러한 현재를 영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일, 그것만이 참으로 생(삶)을 영구히 즐길 수 있다. 세월(시간)이 흐르면 과거는 점차 많이 쌓이고, 현실은 과거는 점차 많이 쌓이고, 현실은 초조감을 느끼며, 미래는 자꾸만 줄어들게 된다.
   과거는 숱한 경험의 저장소다. 시간의 관념에 있어서, 과거 외에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러나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지나간 세월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나는 내일에 산다고 하고 현재에도 너무 늦다하고, 현명한 자는 과거에 살았다 한다.
   장래에 대한 최상의 예견은 과거의 사건들을 잘 반추하고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는 것이다. 시간은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교육학자의 말씀에, 과거는 과거로써 파묻어 버려라.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과거에 연연하고, 그 불만과 슬픔으로 현실을 덮지 마라. 이미 톱질이 끝난 것이며 톱밥을 다시 톱질할 수는 없다. 과거는 톱밥과 같다.
   이미 끝난 일을 근심하고 슬퍼하는 것은 사후 약방문이란 말처럼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소견은 언제나 과거에 머물러 있다. 미래의 시간과 일은 암흑에 가려있다.     신은 지혜가 깊어도 미래의 일을 캄캄한 밤으로써 덮어버렸다. 철학자 키케로는, "미래를 안다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그것은 소득없이 자기를 괴롭히는 불행이다." 현대에는 현재가 없고, 내세에는 미래가 없고, 미래에는 과거가 없다. 설사 모든 것을 잃을지라도 아직 미래가 남아있다.
   과거에나, 지금에 살기가 매우 어렵더라도 우리는 모두 미래에 관심을 갖고 희망을 걸어야 한다. 누구나 남은 여생은 거기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라는 역사적 시간은 모든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회학자는,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을 이리저리 모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때가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이든 반가운 선물로 받아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미래를 잘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사실 그 사람도 미래가 없다고 역설한다.
   현재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은 거의 모두가 미래의 시간 속에 나타나는 것이다. 인간에게 특효로 주어지는 시간은 사람에게는 영혼의 생명이다. 시간은 허공을 뚫고 자아(自我)로 날아다니는 날개다, 오늘도 정해진 하루의 시간이 지나간다. 시간은 금이요, 위대한 스승이며, 시간은 분노를 치료하는 약재이며, 만인에게 공평하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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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