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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 부담됐나˝…비트코인 한때 7000만원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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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4-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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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1.03.14.   
[경북신문=윤상원기자] 8000만원에 육박했던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조정을 받으며 김치프리미엄은 다소 축소됐다.

8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7082만1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낮 12시 7950만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860만원 넘게 떨어졌다. 전날 밤 한때 비트코인은 6810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708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과 코빗에서는 707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들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밤 한때 7000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이같은 하락세 배경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빠르게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 심해지며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만해도 글로벌 대비 가격이 5~6%대 정도 높게 형성됐으나 전날에는 20%를 넘어섰다. 국내 비트코인에 수요가 몰리면서 글로벌 가격과 차이가 벌어졌다. 코인 광풍이 절정에 달하던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사이에는 해외 대비 50% 가까이 높게 가격이 형성됐었다.

하지만 조정을 받으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다소 축소됐다.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가 한화로 6315만원선 정도로, 국내 거래소에서 빗썸 기준 해외보다 12%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여전히 글로벌 시세와 차이가 커 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선 김치프리미엄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온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이 축소되면서 글로벌 가격과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글로벌 수준보다 떨어진 것은 아니고 그동안 국내에서 지나치게 많이 오른 면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는 국내 시장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며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주도권이 개인투자자에서 기관투자자, 국내에서 미국으로 많이 넘어갔다.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일시적인 괴리율 발생은 분명 부담스럽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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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