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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교수 수업서 ˝5·18은 시민 폭동, 북한군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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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작성일21-04-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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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덕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경북신문=서민재기자] 경주 위덕대학교 박훈탁 교수가 "5·18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왜곡된 정보로 강의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위덕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는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란 주장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 광주에 계엄령이 선포돼 20사단이 광주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300명에서 600명의 폭도들이 20사단을 쫓아냈다"며 "폭도들은 20사단 차량과 버스를 탈취해 광주 '아시아 자동차'에 간 뒤 수 십대의 장갑차와 버스를 뺏고 마흔 군데가 넘는 무기고를 털어 광주에 집결해서 총질을 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에서 죽은 사람이 200명 정도 되는데 70%가 등에 카빈총을 맞고 죽었다"며 "카빈총은 국군이 사용한 총이 아니고 폭도들이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인만큼 이는 폭동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는 광주 사태의 진실에 관해서는 아예 입을 틀어막아 버리겠다는 것이 5·18가짜뉴스특별법"이라며 "이 특별법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과제물로 제출하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박 교수는 지만원씨의 재판과 관련한 뉴스를 인용하면서 지씨 주장은 전부 사실이고 법원 판결 이유는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위덕대는 홈페이지에 "이번 일로 말미암아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대학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된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유족 및 관련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위덕대 관계자는 "박 교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판단돼 해당 교과목 수업에서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훈탁 교수를 향해 파면 및 강력한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항의성 전화가 이어지자 위덕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예정이다.
서민재   wp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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