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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도이웃愛복지단, `봄 향기 전하는 나눔릴레이`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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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1-04-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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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선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선도동 고란마을 부추농원에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부추를 직접 수확하고 있는 모습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시 선도동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별칭 선도이웃愛복지단)를 중심으로 '봄향기를 전하는 나눔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선도이웃愛복지단'은 올해 특화사업 중 하나인 나눔&기부마켓을 운영하며 노지부추 나눔, 미용봉사, 정기후원, 의류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의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온힘을 다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일과 8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선도동 고란마을 부추농원(대표 이상수)으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추 기부의 뜻을 전달받고, 직접 경작지를 방문해 부추를 수확했다.

수확한 부추는 나눔&기부마켓으로 옮겨 나머지 위원들과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부추김치 20kg, 총 50팩을 만들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했으며, 추후 부추 생산시기에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지역의 청담동헤어카페에서 헤어샵 방문이 어려운 이웃에게 봄을 맞아 기쁨의 마음을 나누고자 기부한 무료 미용쿠폰을 30매(1백만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고, 경주중앙교회에서 매월 정기후원 계좌를 개설해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의류 30여벌을 나누며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평소 선도동 나눔&기부마켓에서는 지역의 주민들과 소상공인, 기업인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기부 및 나눔으로 곳간을 채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위탁아동, 은둔형외톨이, 노숙자 등 약 30여 세대 소외된 이웃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함께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대상자 중 한 명인 이모(52)씨와 함께 거주하는 고령의 모친은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돌봄에 어려움을 겪으며 외부와의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나눔&기부마켓을 통해 외출 시작과 함께 점차 마음을 열고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와 주거환경 개선 등 스스로 건강관리 및 일상생활에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게 도왔다.

이모씨는 “나눔마켓에 가면 반겨주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뜰히 살피는 이웃이 있어 외출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즐거웠고, 이렇게 나눔을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왜 그동안 혼자서 지냈는지 모르겠다”며, "진짜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기봉 민간위원장은 “꼭 필요한 분께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외로이 계시는 이웃들께 따뜻함을 나눔을 전하게 되어 기쁨이 더욱 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잘 살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남근 선도동장은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준 지역민들께 감사드리고, 선도동에서도 따뜻한 나눔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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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