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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진란의사추모공원 `학봉 문화역사공원`으로 최종 확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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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서민재 기자 작성일21-04-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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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임란의사 후손대표   
[경북신문=김석현·서민재 기자] 임란의사를 추모하는 안동임란의병역사공원 명칭을 임란 때 구국 활동을 해온 학봉 김성일의 호를 붙여야 한다는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회장 류한성)의 요구가 관철돼 '학봉 문화역사공원'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25일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에 따르면 안동시가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학봉종택 건너편에 건설 중인 학봉기념관의 명칭을 사업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수차례 협의를 통해 '안동임란의병역사공원'으로 정하면서 임란의사 후손들의 반발을 샀다.

  또 임란의사 후손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사업의 재원은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이란 점을 다같이 깨닫고 예산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명칭 사용에 있어 관련 이해당사자인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지향하는 목표와도 일치되도록 안동시의 선처를 건의했다.

  임란 후손 문중대표 20여명은 지난달 23일에도 권영세 안동시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안동시가 건설 중인 '안동임란의병역사공원' 명칭을 의병이란 두 글자를 뺀 대신 임진란 때 구국에 앞장선 김성일 호인 학봉을 넣어 공원 명칭을 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안동시는 종래 사용하던 학봉기념관을 '안동임란의병역사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논란이 됐는데 안동시는 지역의 선현들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에서 보여준 애국 행적을 공감하고 영남 선비들의 의병정신을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 안동시청을 찾은 임란의사후손 문중 대표들.   

  하지만 백수청 경주임란의사추모회 회장과 김병호 고문을 비롯한 전국의 임란의사 후손들은 목숨을 걸고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켜낸 임란 공신들의 높은 위상을 위해서라도 안동 임란의사 추모공원 명칭을 학봉의 이름을 넣어 정해야 객관적이고 타당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줄기차게 건의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선양회와 문중 대표들의 의견을 존중해 사업관계자와 전문가들의 협의를 가진 후 학봉 문화역사공원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임란 의사 후손들이 별다른 의견이 없을 경우 논란을 빚었던 임란의사 추모공원 명칭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재된 전국에 걸친 조직체로 그동안 안동시를 비롯한 임진란 전쟁과 유관한 전국각지에서 28회에 걸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연구 활동을 통해 임진 전쟁의 진실을 밝혀 임진 전쟁사 연구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편 학봉 김성일은 경상우도 초유사의 직책을 맡아 관군을 소집하고 경상도 지방의 의병을 소모해 구국의 전열을 정비했다. 수령이 없는 지역에 수령과 소모관을 임명해 백성을 안정시켰으며, 관군과 의병진의 화의나 융합을 도모해 왜군의 호남지역의 진출을 막는데 성공했다. 김성일은 선무원종 일등공신이 됐고 문충공, 이조판서에 중직됐다. 
김석현·서민재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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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