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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건강칼럼] 스트레스(stress)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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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작성일21-05-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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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는 원래 물리학에서 '물체표면(物體表面)에 가하는 압력'을 가르키는 용어(用語)로서 사용되었다. 이것을 인간에 있어서 최초로 사용한 것은,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B 캐논(Walter Bradford Cannon)과 가나다의 의학자 한스-셀리에(Hans Selye)다. 1930년의 일이다. 셀리에는 스트레스를 '외계로부터 자극에 대한 생체의 반응' 또는 '반응한 상태'를 가르키는 것으로 정의(定義)하여 그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을 스트레스라 불렀다.
   스트레스에 의해 위(胃)가 나빠지고, 두통(頭痛)이 생기는 등, 스트레스가 심신(心身)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음(心)에 가(加)해진 스트레스가 어떻게 신체(身體)에 데미지(damage)를 주는 것일까? 스트레스 연구의 제1인자 셀리에 교수가 실험쥐에 여러 가지 물질을 주입하거나, 저온(低溫)·고온(高溫) 환경에 두거나, 육체적, 정신적 공포(恐怖)를 가(加)하는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가했다.
   그랬더니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를 가해도 위(胃)가 나빠지고, 부신(副腎)이 커지는 등, 공통되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즉 물리적 스트레스에도, 심리적 스트레스에도 신체가 반응하는 구조(構造)는 같다는 것이다. 아주 흥미(興味)있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에는 '자율신경(自律神經)'과 '내분비(內分泌)'라는 2개의 경로(經路)가 주로 관계하고 있다. 큰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예를 들면 갑자기 낯선 사람이 덤벼들면, 사람은 순간적으로 눈의 동공(瞳孔)이 열리고, 심장(心臟)이 격렬하게 고동(鼓動)치기 시작한다. 이것이 '자율신경'이 개입(介入)한 스트레스 반응이다.
   자율신경이란, 자신의 의지(意志)로 조작할 수 있는 신경(예를 들면 수족(手足)을 움직이기 위한 신경)과는 달리, 뇌(腦)의 시상하부(視床下部)가 자동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신경(神經)이다. 자율신경(自律神經)은, 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는 2개의 대조적(對照的)인 작용을 가진 신경(神經)으로 되어있다. 같은 장기(臟器)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양쪽이 이어져 있는 것이 많고, 담당하는 역할(役割)은 정반대(正反對)다.
   예를 들면, 심장(心臟)의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 심박수((心博數)는 올라가지만,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 심박수는 내려간다. 낯선 사람이 갑자기 덤벼들 때처럼,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교감신경의 반응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초(數炒)만에 일어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쉽게 원래대로 돌아간다. 또 하나의 '스트레스'의 반응경로는 내분비(內分泌)에 의한 것이다. 내분비(內分泌)란 각 장기(臟器)·기관(器官)의 활동을 변화시키는 화학물질 호르몬에 의해서, 각 장기(臟器)활동을 제어하는 작용이다. 호르몬은 혈액에 탑승하여 신체 속에 다다르고 있다.
   스트레스를 느낀 뇌(腦)는, 시상하부((視床下部)를 경유, 하수체(下垂體)에 지령을 내려, 하수체로부터 부신피질자극(副腎皮質刺戟)호르몬 'ACTH(adrenocorticotropic hormone)'라는 호르몬을 방출시킨다. 이 'ACTH'는 혈액(血液)에 탑승하여, 전신(全身)을 돌며, 신장(腎臟) 위에 있는 부신(副腎)이라는 기관에 도달한다. 그러면 이번에는 부신에서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방출된다. 방출된 '코르티솔'이 혈액에 탑승하여 전신(全身)을 돌면,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와 간장(肝臟), 근육 등에 작용한다. 그 결과 면역력(免疫力)이 떨어지고, 혈당치(血糖値)가 올라가는 반응이 일어난다.
   '코르티솔' 같이 스트레스에 의해 분비량이 변화하는 호르몬을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부른다. 이 시상하부→하수체→부신이라는 경로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분비반응'이다. 내분비 반응은 혈액(血液)을 개입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분(數分)만에 일어나고, 또 스트레스가 사라져도 수시간(數時間)동안 계속된다. 이상과 같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박수와 혈당치가 올라가는 한편, 면역력이 떨어진다. 우리들의 신체에는, 체내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생존을 유지하는 성질이 있다. 이 성질이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 즉 '항상성(恒常性)'이다. '스트레스 반응'이란 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목전(目前)의 위급(危急)사태에서 신체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생리적 반응인 것이다.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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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