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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돈암동 전차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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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5-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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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였었다.
처음 서울에 갔을 때,
서울역에서 전차를 타고
돈암동 종점에서 내렸지 아마,

그리고는 걸어서 미아리고개를 넘고
길음 파출소를 지나 길음 시장을 지나서
내 하숙집으로 들어갔었지.
거기가 성북구 길음동 장보천씨댁,
그 때 내가 살던 하숙 집이였지
돈암동 전차종점, 땡땡땡 울리는 소리가
참으로 신기하고 야릇했지.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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