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예술의전당 대표 레퍼토리사업 ‘2시의 콘서트’의 올해 마지막 시리즈로, 한국명작단편소설을 춤과 노래로 즐길 수 있는 창작 뮤지컬 '쿵짝'이 오는 10월 2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쿵짝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1935 작), 동백꽃(김유정 1936 작), 운수 좋은 날(현진건 1924 작) 등 수능에도 반영되는 한국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 뮤지컬 쿵짝 '사랑손님과 어머니' 공연 모습.   
뮤지컬은 올해로 85년째, 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 속에 살고 있는 ‘옥희’의 고민에서 시작된다. 옥희의 고민은 요즘 사람들이 도통 단편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옥희는 결국 책을 찢고 나와 요즘 세대에 맞춘 춤과 노래로 단편소설의 내용을 알려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메시지에, ‘꿈에 본 내 고향’,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꽃마차’와 같은 옛 유행가를 맛깔스럽게 버무려, 부모님 세대의 감성을 젊은 세대가 함께 느낄 수 있게 제작됐다.  
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팀 담당자는 “검증된 고품격 공연을 국비지원사업을 통해 낮은 티켓가에 경주 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문화소외계층 무료 초청석도 마련할 계획이며 경주 시민이 고루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쿵짝은 28일부터 티켓 오픈했으며 온라인 경주예술의전당(www.gjartcenter.kr)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