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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여가선용은 현대인의 필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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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1-06-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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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인생은 세월 위에 얹혀 시간을 먹고 산다고 한다. 시간은 세상에 사는 모든 인류에게 공평하게 골고루 나누어 준 광음을 세월 또는 연화라 칭한다. 어느 성인의 말씀 가운데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인 것 같지만, 멀리 보면 희극이다. 불행한 자는 세월이 길게 느끼지만, 행복한 자는 인생이 짧다고 여긴다.
   그래서 조급하게 여기는 사람은 시간은 남의 편이라 하고, 느긋한 마음씨를 갖춘자는 시간은 언젠가는 자기의 것이라 생각하며 산다. 사람은 시간에 의해서 지배되는데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짬인 여유잇는 시간을 '겨를' 이라 부른다.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시간이 없다고 푸념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투리(토막)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이다.
   벤쟈민 프랭크린은, "여가란 유용한데 사용하기 위한 시간이다" 그래서 여가는 철학의 아버지요, 한가로움에 짓눌려 사는 사람은 가엾은 사람이라 한다. 우리의 생활에는 세 가지 시각이 존재하는 데 과거의 것의 현재는 기억이며, 현재의 것의 현재는 직관이며, 미래의 것의 현재는 예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은 인간이 소비하는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시간에 속지말라. 시간을 정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여가선용의 보람 있는 일은 취미생활, 여행, 독서, 글쓰기 등 시간 활용에 지혜로운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사물에 여유가 있다는 말은 넉넉하고 남음이 있어 초조하지 않고 마음이 헐겁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활하는 삶의 태도에 따라 어느 정도 빈부의 차이를 느낀다고 한다. 속담에도 너무 팽팽히 당겨진 활 시위는 끊어지는 법이다.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을 반으로 간주한다. 배부른 흥정이란, 아쉬움이 없어 무엇이나 제 마음에 차면 하고 싫으면 안한다는 뜻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의 심리도 언제나 푸근하다. 그래서 취미로 오락을 즐기고, 지난 세월의 별난 사정으로 이루지 못한 그래서 맺힌 미완성의 삶을 재기코자 많은 노력을 하는 만학들이 다수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은 잡다한 취미를 가졌으나 모든 사람에게 모든 일이 적합한 것은 결코 아니다. 취미의 판단은 모두가 직관적이라서 마음에 끌려 일정한 방향으로 쏠리는 흥미가 되기 때문이다.
   취미는 재지(재주와 지혜)와 마찬가지로 훈련되어 빛을 내며 흥미는 섬세한 양식으로 올바른 판단력을 겸비한 탁월한 식견을 필요로 한다. 여행 또한 시간이 주축이 되어 선용하는 자에게만 이루어진다. 흔히들 여행은 생활과 시간의 여유에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여행은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차지하는 것이다.
   여행은 많은 유익을 안고 떠나야 한다. 신선함을 마음에 담고, 놀라운 일에 대한 견문, 새로운 환경을 보는 기쁜, 낯선 사람을 만나보는 친밀감, 고결한 예법과 풍습의 소득인 것이다. 그래서 여행의 추억은 끊임없는 휴양이요, 자기 발견이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여행의 진수는 자유와 자기 시간의 활용이다. 조용한 시간을 무게 있게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독서의 삼매경에 빠져서 유익한 시간적 활용에 있다. 독서만치 양속적인 즐거움은 없다. 베이컨은 그의 수상록에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대화는 기지있는 사람을 만들며, 작문은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생명을 가진 모든 물체는 그 한계의 시간 속에 절규하며 산다.
   자기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살기도 한다. 도무지 여유와 여가가 없다는 것이다. 시간은 언제나 내 시간이라 생각하고 살자는 것이다. 지난 봄, 한국 수필분단의 중진인 한송(寒松) 윤언자 문인은 인생 여정을 엮은 삶의 자치를 시상(詩想) 에 섞어 '때죽 나무의 향기' 라는 수필집을 등재했다. 영관급 '백의(白衣)의 천사'로 봉직했고, 재능기부자로 자연해설사, 상담봉사원 그리고 대학교수로 사회에 이바지한 격조 높은 공인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우리시대의 선각자이시다. '기록의 미학'을 생활의 표본으로 틈틈이 진도해온 삶의 봉사정신을 수필의 표제로 선렵한 문학가이시다.
   미려한 용모와 순백한 인품의 소유자로 예전의 법도를 갖춘 온화한 선녀(善女)로 선망되는 것은 심오한 신앙심의 발로인 것 같다. 수필속에 시적 운치가 돋보여 우리 생활의 바른 교본으로 찬사가 주목된다. 시인의 자질을 갖춘 윤언자 문인의 인생철학이 절절히 천거되어있다. 인간 가치를 존엄한 여가 선용이 낳은 뛰어난 문사로써 족적을 남긴 수필가로 명인되는 문예인이며 행정학박사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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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