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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명품마을(20)- 아름다운 사계절 가진 운제산이 있는 포항 경제 중심 희망찬 동네 `대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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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6-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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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제산 오어사 사계절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남구 대송(大松)면은 철강산업이 밀집해 있는 관문으로 포항의 산업화를 태동시킨 모태와 같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토함산 지맥이 맞부딪혀 생겼다는 운제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서쪽으로는 경주시 강동면, 천북면과 접하여 농경지를 이루고 동남쪽은 철강공단과 함께 지역경제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원래 연일현에 속하였으며, 1914년 흥해·연일·장기·청하군을 영일군으로 통폐합, 연일군 지역을 연일면·동해면·오천면·대송면·포항면으로 분면하면서 남면 및 서면 일부를 합치고 이 지역에 있던 대송역(大松驛)의 이름을 따서 대송면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었다. 
  1973년에는 대송면의 괴동동·장흥동·동촌동·송정동·송내동이, 1987년에는 호동·송동·옥명동·제내동 각 일부가 포항시로 편입되어 관할동이 9개로 축소돼 2021년 현재 인구 3500여명의 주민들이 17개 리(9개 법정리)의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 
◆ 사계절이 아름다운 운제산
   운제산(해발 478m)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수도 포교할 때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 내왕이 어려워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신라 제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산에서 수도했다고 전해진다.
   운제산 정상에는 높이 8m, 둘레 60m의 대왕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이 바위에서 기도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며,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영일)에 대왕암이 운제산 산마루에 있으며, 고을 중심지에서 남쪽으로 10리 떨어져 있다고 나온다.
   또한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나는데, 가뭄에 비를 벌면 효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운제산이 포항지역의 영산인 만큼 그 기운을 받고 뿜어내는 축제가 없을 수 없다. '운제산 문화축제'가 그것이다. 이 축제는 2011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운제산의 아름다운 산수를 대외에 알리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운제산 자락에 산림욕장, 숲속쉼터, 야외공연장, 유아숲체험원,  목공예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운제산산림욕장은 시민들에게 산림휴양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운제산 자장암   
◆ 최상의 수질을 자랑하는 영일만온천
   영일만온천이 들어선 곳은 예로부터 온정재, 왕어골, 가마골이라 불려오며 온수가 솟았다는 전설이 전해왔다고 한다. 1974년 석유 탐사시 영일만 일대 지열이 전국 최고라는 확인과 함께 1988년 온천 개발이 시작되었다.
   온천수의 주요 성분은 칼슘, 나트륨, 철, 칼륨, 마그네슘, 염소, 황산, 불소, 아연, 중탄산, 산화규소, 라듐, 스츠론듐, 라돈, 게르마늄 등 다른 온천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무기질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 PH9.43인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형 온천이다.
   다만 수온이 35도 정도로 다소 낮아 열을 가해 사용한다. 온천 효능은 피로회복, 피부미용, 노화예방, 신경통, 관절염, 심장병, 간기능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가장 젊은 온천이며 체감적으로 매우 매끄럽고 부드럽다.
 
                    ↑↑ 남성재(대송면 남송리 영일 정씨)   
◆ 고려시대 문신 정습명의 재실 남성재
   대송면 남성리에 위치한 남성재(경북 유형문화재 제302호)는 고려 의종 때 한림학사 추밀원 지진사를 지낸 영일 정씨의 시조 형양공 정습명(鄭襲明, ?~1151)을 제사지내기 위해 무덤 아래에 세운 재실이다.
   조선 경종2년(1722년)에 읍성의 남쪽 구석에 후손들이 처음 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다. 영조 18년(1742년)에 읍의 이전으로 인해 현재의 위치에 묘단과 석상을 신축했다. 이후 1751년에 묘단 위에 비를 세웠으며, 이듬해 1752년에 비로소 재실을 건립했다.
 
                    ↑↑ 운제산문화축제   
◆ 운제산이 품고 있는 홍계 마을숲
   포항 운제산 북서쪽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홍계 마을숲은 하천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숲으로 숲 동편에는 수령 290년생 서어나무 보호수가 있고 마을에서는 매년 이 나무 밑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큰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그 크기가 배를 댈 정도로 넓었다고 하여 넓은 계곡이란 뜻으로 홍계(洪溪)라고 부른다. 이 지역은 창오봉과 매봉재를 남북으로 그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창오봉 북쪽에 위치한 매봉재 밑의 홍계와 덕동이 있는데, 300여 년 전인 조선 중종 15년 김수책 이라는 부부가 처음 이곳에서 벌목개간을 하며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을 뒤쪽에 응봉령이라는 높은 고개가 있는데 옛날 대홍수 때 이 고개 꼭대기까지 바닷물이 차올라 겨우 매 한 마리 앉을 정도의 자리만 남았다하여 응봉령(매봉제)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이 고개에서 바다조개 화석과 바다모래가 발견되기도 한다. 바로 이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고 응봉리라 부른다.
   홍계 남서쪽에는 사라재라는 고개가 있어 경주군 강동면 완신리로 넘어 가는 길목이 된다. 창오봉 아래에는 신라 때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했다고 전해지는 용마바우, 용마암이라는 큰 바위가 있다.
   높이가 90m, 둘레가 450m이며, 말처럼 생겼기에 용마바우라고 했다. 그 앞에는 장군바위, 장군암이 있는데 큰 바위가 곧게 서 있어서 마치 장수가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주변의 볼거리는 홍계숲에서 계곡으로 100여m 정도 들어가면 용암사와 홍계폭포가 있다. 인근마을 대각리에 영일만온천, 산여리에 운제산 등산로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희망찬 대송
   전통적인 농업지역이던 대송면은 포항도심의 배후권으로 한 때 인구 1만3천여 명을 넘어섰으나 철강공단을 중심으로 공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많이 줄어들었다.
   최근 대송은 제내리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제내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농촌지역의 기초생활환경을 정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서승모 대송면장은 "국내 최대의 철강사와 대규모의 연관 산업단지가 입주해 경제의 중심지로의 자부심과 최상의 수질을 자랑하는 영일만온천, 수려한 운제산이 있기에 더욱 살기 좋은 대송면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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