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개운동서 600년 전 묘비 발견...김제군 부인 `김제 조씨` 비석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상주 개운동서 600년 전 묘비 발견...김제군 부인 `김제 조씨` 비석

페이지 정보

황창연 작성일21-06-01 18:36

본문

↑↑ 상산 김씨 문중은 김제군부인 김제 조씨 묘역 땅속에서 600여 년 전의 비석(사진 동그라미)을 찾아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경북신문=황창연기자] 상산 김씨 문중은 상주시 개운동 개원산 남쪽 끝자락에 있는 김제군부인 김제 조씨 묘역 땅속에서 600여 년 전의 비석을 찾아 다시 세웠다고 1일 밝혔다.
   비석의 주인공은 고려 때 삼원수로 이름을 떨친 상산 김씨(商山金氏) 낙성군 휘 선치의 배위(남편과 아내가 모두 죽었을 때 그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비석의 앞면에는 명문 '金堤郡夫人金堤趙氏之墓(김제군부인김제조씨지묘)'가, 뒷면에는 가운데 효손, 전조산대부선공부정김상보와 전봉직랑인순부판관김상안, 측면에는 정통팔년계해삼월일각립이 새겨져 1443년 3월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높이 130cm, 폭 29cm, 두께 16cm 정도로 위는 둥글게 다듬었고, 위 좌우와 전후 가운데는 도톰하게 줄로 이었는데,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다.
   조 씨는 김제 조씨 시조 벽성군 휘 연벽의 증손녀로 생졸(태어나고 죽음) 연대를 알 수가 없었으나, 이 비의 발견으로 1443년 이전에 졸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군부인은 목은 이색(李穡)이 지은 여주 신륵사 '여주신륵사보제사리석종기'의 단월질에도 그 흔적이 적혀있다.
   당시 비석을 세워 오던 중 후손 상주 목사 김광우(재임 1750~1752)가 1751년 다시 세우면서 이 비를 땅속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로석 한 점과 함께 상주시문화관광해설사 김광희씨가 축대 인근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 비는 지금까지 상주에서 확인된 비석 중에서는 각자가 선명해 화서면 태봉의 금표비(1501년), 낙동면 문의현령 김수억의 묘갈(1500년, 무덤 앞에 세우는 동그스름한 비석) 보다도 그 연대가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의 석질과 글씨의 서체, 향로석의 문양 등은 앞으로 밝혀야 할 숙제이다.  황창연 기자
황창연   h5350807@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