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난해 해외연수·출장 92회 444명 8억여 원 지출...경북도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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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11-06 17:08본문
↑↑ 경주시 국외여비 비율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단위 백만원). 자료제공=경주시
[경북신문=장성재기자] 지난 한 해 경주시청 공무원 현원(1591명)의 28%에 해당하는 444명이 90여 회의 국외(해외) 연수와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외여비에 쓰인 돈은 약 8억8800만원이었고, 올해는 1억6100만원이 늘어난 10억490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돼 출장 횟수와 인원·지출 등 규모는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주시의 ‘2018년 국외출장 및 국외여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단체장인 경주시장을 포함한 444명(중복 포함)이 1년간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체코, 에스토니아 등 28개국, 총 92회의 국외연수나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가 지난 5년간 국외여비(지방의회 제외)로 지출한 예산은 2015년 7억500만원, 2016년 7억9200만원, 2017년 10억6000만원, 지난해 8억8800만원, 올해 10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타 지자체(시 평균)와 비교했을 때 올해 기준 3억원 가량이 더 많이 지출되고 있었다.
지난해 213명이 참여한 배낭여행 국외체험연수(2억989만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한 해외출장은 '중견간부 양성과정 국외 정책과제 연수'로 지난해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5명이 러시아·스웨덴·노르웨이를 방문했고 2775만원의 여비가 지출됐다.
1인이 국외출장으로 가장 많은 여비를 지출한 것은 지난해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 '글로벌리더과정 G-PEPS 연수'로 1082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장이 포함된 국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주자탄신 888주년 기념대제 행사 참석(중국)', 같은달 '세계유산도시 아태지역총회 참석(중국)', 12월 '경주-교토천년 고도뱃길연결사업 추진 출장(일본)' 등 3회로 합산 국외여비는 2637만원이 집행됐다.
또 국외출장 목적 가운데 '한일 우호 친선 축구교류전 참관(일본 1명 111만원)', 북한 유소년 축구팀 유치 및 견학(중국 2명 207만원)', '시안성벽국제마라톤대회 참가(중국 6명 720만원)', '닛코삼나무마라톤대회 참가(일본 5명 605만원)', '주정차단속공무원 선진 교통행정 연수(일본 1명 136만원)', '비상대비 민방위 분야 벤치마킹 연수(스위스·오스트리아·체코 1명 395만원)'등도 눈에 띄었다.
↑↑ 경북 23개 시·군 2019년 국외여비 총액(단위 백만원).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외 출장의 경우 모두 담당하는 일 때문에 가는 경우이고, 연수의 경우 1인이라고 측정되어 있지만 개인이 아닌 대부분 경북 각 시군담당자와 단체로 가는 일정"이라고 했다. 또한 "경주시와 해외 우호자매도시 간의 문화·경제·체육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해외 우호도시에서 경주를 많이 방문하는 만큼 그에 따른 출장을 나가는 일도 많이 생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민총회 심정보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경주시정 혁신을 위해서 해외 선진지로 출장을 가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겠지만, 해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혈세 낭비', '외유성 출장'이라고 질타가 따르는 것은 뚜렷한 결과물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국외 출장 목적에 맞게 성과를 내고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국외여비 총액은 포항시 11억7900만원, 경주시 10억4900만원, 안동시 7억2800만원 순으로 가장 높았고, 울릉군과 영주시가 각각 1억900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경북신문=장성재기자] 지난 한 해 경주시청 공무원 현원(1591명)의 28%에 해당하는 444명이 90여 회의 국외(해외) 연수와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외여비에 쓰인 돈은 약 8억8800만원이었고, 올해는 1억6100만원이 늘어난 10억490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돼 출장 횟수와 인원·지출 등 규모는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주시의 ‘2018년 국외출장 및 국외여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단체장인 경주시장을 포함한 444명(중복 포함)이 1년간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체코, 에스토니아 등 28개국, 총 92회의 국외연수나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가 지난 5년간 국외여비(지방의회 제외)로 지출한 예산은 2015년 7억500만원, 2016년 7억9200만원, 2017년 10억6000만원, 지난해 8억8800만원, 올해 10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타 지자체(시 평균)와 비교했을 때 올해 기준 3억원 가량이 더 많이 지출되고 있었다.
지난해 213명이 참여한 배낭여행 국외체험연수(2억989만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한 해외출장은 '중견간부 양성과정 국외 정책과제 연수'로 지난해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5명이 러시아·스웨덴·노르웨이를 방문했고 2775만원의 여비가 지출됐다.
1인이 국외출장으로 가장 많은 여비를 지출한 것은 지난해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 '글로벌리더과정 G-PEPS 연수'로 1082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장이 포함된 국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주자탄신 888주년 기념대제 행사 참석(중국)', 같은달 '세계유산도시 아태지역총회 참석(중국)', 12월 '경주-교토천년 고도뱃길연결사업 추진 출장(일본)' 등 3회로 합산 국외여비는 2637만원이 집행됐다.
또 국외출장 목적 가운데 '한일 우호 친선 축구교류전 참관(일본 1명 111만원)', 북한 유소년 축구팀 유치 및 견학(중국 2명 207만원)', '시안성벽국제마라톤대회 참가(중국 6명 720만원)', '닛코삼나무마라톤대회 참가(일본 5명 605만원)', '주정차단속공무원 선진 교통행정 연수(일본 1명 136만원)', '비상대비 민방위 분야 벤치마킹 연수(스위스·오스트리아·체코 1명 395만원)'등도 눈에 띄었다.
↑↑ 경북 23개 시·군 2019년 국외여비 총액(단위 백만원).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외 출장의 경우 모두 담당하는 일 때문에 가는 경우이고, 연수의 경우 1인이라고 측정되어 있지만 개인이 아닌 대부분 경북 각 시군담당자와 단체로 가는 일정"이라고 했다. 또한 "경주시와 해외 우호자매도시 간의 문화·경제·체육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해외 우호도시에서 경주를 많이 방문하는 만큼 그에 따른 출장을 나가는 일도 많이 생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민총회 심정보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경주시정 혁신을 위해서 해외 선진지로 출장을 가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겠지만, 해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혈세 낭비', '외유성 출장'이라고 질타가 따르는 것은 뚜렷한 결과물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국외 출장 목적에 맞게 성과를 내고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국외여비 총액은 포항시 11억7900만원, 경주시 10억4900만원, 안동시 7억2800만원 순으로 가장 높았고, 울릉군과 영주시가 각각 1억900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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