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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사과 속 사과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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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광순 작성일21-06-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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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부터 봄이었다 상강(霜降)이 오기 전에
과도가 밀어내는 야트막한 과수원
천천히 사과 껍질은 붉은 길 내고 있었다
홍옥의 낮과 밤이 수북하게 쌓였다
잘 익은 늦가을 하늘도 단맛 들어
아무도 모르게 심은 사과 속 사과나무는
시인 김광순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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