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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이상민 불출마…김상희, 첫 여성 국회 부의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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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5-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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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국회 부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남성 중진 의원들이 모두 불출마하면서 4선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병·사진)이 사실상 부의장으로 추대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 한자리가 경선 없이 김 의원에게 돌아가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21대 국회에서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민주당은 20일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간 '교통정리'를 통해 박 의원을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여당 몫 부의장 역시 경선보다 양보를 통한 합의 추대가 좋지 않겠느냐는 추대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앞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김상희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제가 국회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정치 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며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단 후보등록 첫 날인 19일 일찌감치 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여성 부의장이라는 '대의(大義)'에 힘이 실리면서 당초 부의장단 후보 물망에 오르던 여당 내 다른 의원들은 출마 뜻을 접었다.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전날 "여성 국회의장단이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의원도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차후를 보겠다"며 "국회의장 후보를 단독으로 (추대)하니까 지역도 고르게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는 마찬가지로 대전 연고인 박 의원이 의장에 추대됨에 따라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의장이 여성이면 어떻고 남성이면 어떤가. 그것은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의장 후보를 함에 있어서 한분으로 합의 추대하는 것을 방해하면 되겠나"라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대전 출신인 박 의원 외에 야당 몫 부의장 가능성이 높은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충청 출신으로 '충청 싹쓸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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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