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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태원클럽발 재확산 우려···˝확진자와 동선겹치면 즉시 검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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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5-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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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사례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대구에서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대구시가 관련 밀접접촉자와 추가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들 확진자 상세 동선을 공개하고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구에서도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가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첫번째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인 19세 남성 A씨(달서구 이곡동)는 지난 20일부터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다.

그는 서울 확진자인 지인 B씨의 대구 방문 당시 접촉자로 분류돼 21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났으며 A씨와는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 돌아간 뒤 B씨는 지인 C씨(서울 이태원 관련)가 확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21일 검사를 시행해 최종 확진 판정받았다.

경북 성주군에 거하는 A씨의 외할머니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4일 오전 A씨와 서울 확진자 B씨가 다녀갔던 달서구 이곡동 소재 ‘공기반 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달성군 거주 19세(여) D씨는 A씨와 B씨가 다녀간 비슷한 시간대인 지난 11일 밤 11시부터 12시까지  ‘공기반 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23일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4일 오전 확진 판정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A씨와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2명이다.

이중 A씨 외할머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과 지인 10명은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다중이용시설 직원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 결과 1명 양성, 118명 음성, 22명은 진행 중이며 접촉의 강도가 높은 45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시는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 여러분께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2호점) 등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신속한 검사를 강력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24일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2주간 연장키로 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연장 기간은  25일부터 6월 7일까지다.

대상은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헌팅포차(일반음식점), 콜라텍, 동전노래연습장(노래연습장)이다.

집합금지 명령은 직접적인 영업금지 명령은 아니다. 하지만 정상 영업이 불가능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하게 한 조치와 같다.

이를 위반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시는 또 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과 공공시설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한 행정명령도 당초 오는 31일에서 다음달 30일까지로 한 달간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클럽을 제외한 유흥주점, 일반노래연습장, PC방 등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오는 6월 7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린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경찰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벌여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준수하지 않거나 업태를 위반한 업소에 대해 행정제재,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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