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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아찔했던 요양원 화재 `어르신 27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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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5-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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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어르신 27명이 머무는 요양원이 들어선 건물 1층 마트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소방대원들이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3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마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종합상황실은 주소를 확인해 불이 난 건물에 요양원이 입주한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요양원 관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출동대에 내부 인원과 위치, 상태 등을 미리 알려 인명구조와 환자 분류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층에서 시작된 화염과 유독 가스가 건물 전체로 퍼져 나갔다. 불이 난지 4분 30초 만에 도착한 소방대는 20여분 만에 불을 껐고 평소보다 많은 3개 구조대 투입으로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5층의 어르신 5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안정을 시킨 뒤 불이 완전히 꺼진 후 건물 밖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구급대에서는 임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환자 분류를 했고 이송해야 할 어르신이 많아 구급차 12대로 병원과 다른 요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다행히 단순 연기 흡입 외에는 피해가 없었다.

요양원 원장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보탬이 될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며 “대부분 80~90대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아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소방관 여러분의 빠른 대처와 활약으로 한분도 다치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게 되어 진짜 감사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로 연기가 꽤 많이 나 자칫 잘못하면 큰일이 날 뻔했다"라며 "요양보호사께서 다행히 그 시각에 상황실 전화를 받아 조치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불은 마트 외부 간이 창고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마트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 불로 1층 마트와 건물 외벽 등 200㎡가 타 소방서 추산 2천625만 원 재산피해가 났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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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