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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량하수처리장 있어도 죽천교 밑 폐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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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5-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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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장량하수처리장을 준공했으나 여전히 죽천교 하천 밑에는 시커먼 오폐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포항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장량하수처리장을 준공했으나 여전히 죽천교 하천 밑에는 시커먼 오폐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오기 전에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여남동에서 죽천교까지 현재 해파랑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행락객들은 휴일이면 차량을 이용해 해안 깊숙이 들어와 낚시를 하면서 사용한 각종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떠나 해안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심각하게 여긴 환여동사무소는 현수막을 걸고 행락객들에게 제발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지만 근절되지 않아 자연보호를 위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지난 25일 북구 여남동 죽천교 다리 밑에는 석탄을 풀어 놓은 듯 검은색 폐수와 함께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현장에 10여분 정도 머물러 있는 동안 악취로 인해 구토가 날 지경으로 냄새가 역겨웠다.
   이곳은 포항시가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지역으로 침출수를 정화하기위해 장량하수처리장까지 건립해 운영 중이나 십 수년째 죽천바다로 폐수가 흘러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죽천교 밑에는 폐수, 뿐만 아니라 바닥에 확인해 보니 겹겹이 쌓인 시커먼 뻘로 청정바다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시민 A씨(62)는 "과거 쓰레기장에서 내려온 폐수가 소하천을 거치면서 악취가 진동해 죽천교 인근에만 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이어" 포항시가 시가지 마다 하수관거공사를 하는데 어떻게 해서 유독 죽천에만 폐수가 흘러 바다를 오염시키는지 철저히 조사해 폐수를 근본적으로 근절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죽천리 주민들은 "이러한 악취문제는 십여 년 전부터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해결된 것이 없다"며 시 행정을 비난했다.
   지난 2010년 준공한 장량하수처리장은 1일 1만5천톤의 하수를 처리 할 수 있는 용량으로 시는 공사비상환과 하수처리비로 지난해 41억원의 위탁 운영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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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