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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쏟아지는 신규아파트… 역세권개발 호재 속 `분양=불패` 성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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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종기 작성일20-05-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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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전동 문경제일병원 앞에 건설 중인 고층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지난 22일 공개됐다. 22일 첫날 '코로나19'상황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델하우스를 보기 위한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경북신문=봉종기기자] 2021년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될 예정으로 문경지역 부동산 시장 열기가 서서히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49층 초고층아파트도 건립 계획으로 완공될 경우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현재 문경은 인구 7만2천여 명이며 2018년 12월 기준 주택보급률 114.5%으로 미분양도 적지 않은 상태로 밝혀져 부동산 시장은 어두운 실정이다.
   문경시가 제공한 '문경시 공동주택 허가 및 예정현황'을 살펴보면 문경 시내 16곳에 2300여 세대(오피스텔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전동에 36층 규모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개에 이어 인근에 지상 49층 아파트가 건설 예정이며, 이미 문경시 모전동 문경제일병원 앞 3만947㎡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6층 규모의 고층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공동주택 166가구, 오피스텔 16호, 근린생활시설 21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모전동 66-2 외 3필지(M컨벤션 호텔) 6만4천여㎡ 부지에도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49층 문경 최고층 건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공동주택 328가구, 오피스텔 72호,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영순면 포내리 21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640가구, 단독주택 67채를 지을 예정인 이 아파트는 포내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을 해 놓은 상태다.
   이 외에도 신기동 67-37번지 5만2천162㎡ 부지에 434가구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문경읍 마원리(서울대병원 인재원 옆)에 공동주택 281가구의 아파트를 비롯한 문경, 마성 지역에 크고 작은 아파트가 들어선다.
                       ↑↑ 지상 49층 높이의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모전동 66-2 외 (M컨벤션 호텔)부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에도 아파트건축 붐이 이는 이러한 현상은 문경시가 전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사통팔달 전국 어디든 2시30분 이내에 다다를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서의 이점과 중부내륙철도 1단계 공사와 함께 진행 중인 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그리고 한동안 신규 물량 없었던 이 지역의 신규아파트 트레이드마크인 '분양=불패'라는 등식이 시행사(건축주)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인구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현재는 다소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이 작은 시장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신규분양아파트 물량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30년째 모전동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A 공인중개사는 "최근 신규아파트 공급량의 저조로 누적된 1순위 청약 통장이 분양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일부는 분양이 늦어지거나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주택보급률 100%가 넘는 이 지역의 신규아파트분양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신규아파트로 옮겨가는 수평 이동하는 가구들과 외부투자자들에게도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기존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연말부터 10%~20%까지 떨어진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수요자도 그리 많지 않은 것도 분양의 걸림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복수의 공인중개사는 "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는 많지만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하면서 아파트 시세도 2~3년 사이 2~3천만 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모전동 모 아파트에 사는 43세 주부는 "내가 원하는 좀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는 가고 싶은데 이 아파트를 팔아도 1억 5천만 원이 부족하다"며 "결국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그만한 투자가치가 있으면 옮겨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말하면서 대출이 부담스러워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봉종기   kb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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