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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흥륜사 `보주당 혜해` 선사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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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5-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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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주당 혜해 스님   
[경북신문=김영식기자] 조계종 원로 비구니 경주 흥륜사 천경림선원 선원장 보주당 혜해 선사가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 경주 흥륜사 법기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7년, 100세이다.
 
  혜해 스님의 분향소는 흥륜사 금당선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른다.

영결식은 6월 2일 오전 10시에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어와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영결사,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의 추모사 등으로 엄수된다.
 
  혜해 스님은 1921년 4월27일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1남3녀 중 삼녀로 태어났다. 24세가 되던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대원 스님을 은사로 행자 생활을 시작해 6개월 후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금강산 유점사에서 정진하던 중 해방을 맞이했다. 1946년 10월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와 무불 스님을 계사로 오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특히 금강산 시절부터 참선 수행에 매진했던 스님은 28세가 되던 해 해인사에서 효봉 큰스님의 지도로 용맹정진을 시작해 성철, 청담, 향곡 큰스님의 결사에 잇따라 동참하며 정진을 거듭했다. 한국전쟁으로 부산 기장 묘관음사에 내려온 스님은 향곡 큰스님으로부터 새롭게 화두를 받아 묵언과 장좌불와로 용맹정진을 이어갔다.

스님은 신라 고도의 땅 경주 흥륜사에 비구니 스님들의 선원 ‘천경림’을 설립해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수행림 조성에 앞장섰다. 1980년대부터는 천경림 선원의 선원장을 맡아 여름과 겨울 안거 때마다 20여 수행자들의 방부를 받고 정진 대중의 외호에 힘을 기울였다.
 
  스님은 하루도 빠짐없이 죽비를 잡았으며 정진 대중으로부터 ‘생불(生佛)’로 불릴 만큼 수행자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았다.

평생 연의미식(軟衣美食), 호화로운 의식을 원치 않고 근검절약과 하심을 몸소 실천하며 오직 수행을 거듭하며 후학들을 제접해 온 스님은 윤4월8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하루 앞둔 5월29일 오후9시30분, 법랍 77세, 세납 100세로 원적에 들었다.

혜해 스님의 분향소는 흥륜사 금당선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6월2일 흥륜사에서 거행된다. 054)773-3387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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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