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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그린웨이추진단, 市 관리 부실로 말라 죽은 `핑크뮬리` 제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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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6-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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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가 예산을 투입해 심어놓은 '핑크뮬리'가 관리 부실로 인해 말라죽었다.
 
  2일 그린웨이추진단 소속 근로자 십 수 명이 시청으로 향하는 대로 입구 '소공원'에서 말라죽은 '핑크뮬리'를 제거했다.
     핑크뮬리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을에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꽃이 풍성하게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 분홍억새라고도 부른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핑크뮬리는 높이 약 30~90cm까지 자란다. 잎은 녹색으로 길고 납작하다. 빽빽하게 덩어리로 뭉쳐 자라는 특성이 있다. 폭은 60~90cm 정도다.
     포항시가 지난해 예산 4000여만을 들여 분홍색 핑크뮬리를 심고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 기쁨을 선사하기위해 심었다.
     지난해 가을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을 보고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즐기던 대이동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한창 싱싱한 잎으로 생육해야 가을에 꽃을 피우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핑크뮬리 줄기와 뿌리까지 대부분 말라죽었다.
     포항시관계자는 "핑크뮬리가 말라죽은 원인은 토양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겨울철에 물이 부족해서 말라 죽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식물전문가는 "핑크뮬리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며 "적당히 습한 곳이 좋지만, 건조에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다. 질병에도 강하며 그늘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모래나 바위가 많은 숲이나 초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며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정원 식물로 많이 재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에서부터 시작해 경주, 부산, 수도권 여러 곳에서도 이른바 `인생샷'을 찍기 위해 핑크뮬리 밭으로 몰려들어 인기식물로 알려졌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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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