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2020 대구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온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책 읽는 대구’ 문화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 올해의 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공유하는 독서 생활화 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0 대구 올해의 책’은 도서관 및 기관추천, 대표사서 도서추천단 심의, 시민투표, 도서선정위원회 개최의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각 부문별(어린이도서 3권, 청소년도서 3권, 성인도서 4권) 총 10권을 선정한다.

올해가 ‘청소년 책의 해’라는 것을 감안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분야 도서를 1권 더 추가적으로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전격 온라인 시민투표를 실시해 도서선정에 시민들의 의견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시민투표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대구시 홈페이지(민원·소통·참여→토크대구)에서 진행되며 연계 이벤트로 투표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선정도서 등이 담겨있는 독서꾸러미를 증정한다.

시민투표의 후보도서로, 어린이부문에는 대구지역 작가인 김대조 저 창작동화책 ‘국어시간에 졸지 말아야 할 이유 25가지’, 윤강미 저 창작그림책 ‘나무가 자라는 빌딩’ 등 10권이 올랐다.

청소년부문에는 장정희 저 청소년소설 ‘사춘기 문예반’, 김민경 저 과학도서 ‘우리 집에 화학자가 산다’ 등 10권이 후보에 올랐다.

또 성인부문에는 대구지역 출판도서인 신중현 편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 최재목 편 ‘스무 살, 나답게 산다는 것’, 대구지역 작가인 이시형 저 에세이 ‘어른답게 삽시다’ 등 10권을 포함해 총 30권의 도서가 후보에 올랐다.

시는 6월 중 도서선정위원회를 열고 시민투표 결과를 적극 반영한 최종도서 10권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도서는 9월 독서의 달 작가강연회, 서점 현장할인 협약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연계사업으로 추진된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독서 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